기대수익률 연 9%, 美 P2P 대출펀드 '입소문' JB운용, 최근 100억 규모 설정…리테일 판매 계획
이충희 기자공개 2016-05-23 14:43:54
이 기사는 2016년 05월 19일 14:4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JB자산운용이 최근 기대수익률이 연 9%에 달하는 사모상품을 내놔 기관투자가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 미국 내 P2P(Peer to peer) 대출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펀드에 재투자하는 상품이다.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JB자산운용은 최근 'US핀테크인컴펀드사모특별자산신탁'을 총 100억 원 규모로 설정했다. 2년 만기 폐쇄형으로 기관 등 전문투자자들을 중심으로 투자금을 유치했다.
이 상품은 미국에서 설정된 '다이렉트랜딩', '프라임메르디안' 등 2개 펀드에 재간접 투자한다. 다이렉트랜딩과 프라임메르디안 펀드는 P2P 대출을 통해 수익을 거둔다. 주로 신용등급이 낮은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높은 예대마진을 벌어들인다.
국내에서 설정된 US핀테크인컴펀드의 자문은 D자문사가 맡았다. D자문사는 한국대안투자자산운용, 대신증권 등과 함께 비슷한 상품을 설계해 지난해 11월부터 기관들의 자금을 모았다. 기관과 전문투자자들을 중심으로 입소문을 타 현재까지 약 600억 원 투자금이 유치됐다.
9% 기대수익률은 국내 설정된 웬만한 금융상품 대비 훨씬 높은 편이지만 그만큼 투자금을 회수하지 못할 위험성도 있다. 이 때문에 먼저 전문투자자들을 중심으로 펀드를 설정해 트랙레코드를 쌓은 뒤 조만간 리테일 시장 공략에도 나설 것으로 보인다.
JB자산운용 관계자는 "미국은 우리나라와 달리 소상공인이 한번 파산하면 재창업을 하는 것이 매우 제한적이어서 디폴트 가능성은 충분히 낮은 편"이라며 "리스크가 우리나라 P2P 대출 펀드에 비해서 훨씬 적다"고 설명했다.
현재 유안타증권 등 몇몇 증권사에서 이 상품을 재간접 형태로 판매하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PB센터에서 거래하는 고액자산가들을 중심으로 높은 기대수익률이 있는 이 상품에 대해 수요가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 PB센터 관계자는 "ELS가 보통 5~7% 수익률로 높은 인기를 끌었는데 이 상품의 기대수익률은 훨씬 높은 편이라 설정되기만 하면 잘 팔릴 것"이라며 "미국에서 운용되는 피투자펀드의 트랙레코드를 봐도 리스크가 크게 높지 않아 추천할 만한 상품이라 판단된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재무개선' AJ네트웍스, 조달비용 '확' 낮췄다
- '9년만에 엑시트' 한앤코, 한온시스템 거래구조 살펴보니
-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한온시스템 인수한다
- [수술대 오른 커넥트웨이브]2대주주 지분매입 나선 MBK, 주식교환 카드 꺼냈다
- [이사회 모니터]이재용 에이비프로바이오 대표, 바이오·반도체 신사업 '드라이브'
- 와이투솔루션, 주인 바뀌어도 '신약' 중심엔 美 합작사 '룩사'
- 아이티센,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본격 출범
- 아이에스시, AI·데이터센터 수주 증가에 '날개'
- [이사회 모니터]서정학 IBK증권 대표, ESG위원회도 참여 '영향력 확대'
- SW클라우드 '10주년' 폴라리스오피스, “초격차 밸류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