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롯데 예상 시총 13조~16조, "몸값 낮췄다" 공모 4조6000억~5조7000억…영업가치 12조·비영업가치 5조 반영
신민규 기자공개 2016-05-20 15:36:00
이 기사는 2016년 05월 20일 07시1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호텔롯데가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 청약 절차에 돌입했다. 당초 20조 원의 밸류에이션을 고수했지만 기관 반응을 감안해 예상 시가총액을 13조~16조 원 안팎으로 제시하며 몸값을 낮춘 것으로 보인다.호텔롯데는 19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내달 15~16일 기관 수요예측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21~22일 일반 공모 청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내달 초부터 홍콩, 싱가포르, 런던, 뉴욕, 샌프란시스코 등에서 해외 기관설명회를 거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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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롯데는 예상 시가총액을 13조 원에서 16조 원 수준으로 당초보다 낮췄다. 이에 따른 공모규모는 4조6000억~5조7000억 원 사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공모구조는 신주 발행을 25.04%(3420만주)하고 구주매출을 10%(1365만5000주)하는 방식으로 짰다. 공모가 밴드는 9만7000~12만 원 수준으로 정했다. 호텔롯데는 순이익 대비 유무형자산상각비의 비중이 높고, 자기자본 활용 집중도가 높다고 판단해 EV/EBITDA 평가모형을 적용했다.
영업가치 산출은 네 개의 사업부문으로 면세사업(멀티플 22.4배), 호텔사업(12.3배), 월드사업(13.9배), 리조트사업(13.5배)별로 비교기업을 따로 적용했다. 1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점을 감안해 올해 1분기 실적과 지난해 실적을 합산해 EBITDA에 반영했다. 이에 따른 영업가치는 12조9231억 원을 적용했다.
비영업가치의 경우 매도가능증권(2조7880억 원)과 관계회사주식(3조2120억 원)에 할인율을 적용해 5조4000억 원을 반영했다. 영업가치와 비영업가치의 합산에 순차입금(3448억 원)을 제외한 평가총액은 18조 원에 육박했지만 할인율(8.86~26.33%)을 적용해 시가총액을 13조~16조 원 수준으로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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