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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동제약, 연매출 1조 목표 '성큼' 1Q 매출 전년比 99% 늘어...코리아이플랫폼·백신사업 가세로 외형 쑥쑥

김선규 기자공개 2016-05-25 08:15:10

이 기사는 2016년 05월 23일 11:2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광동제약이 탄탄한 건강음료사업을 바탕으로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주력 품목인 비타500과 삼다수가 외형성장을 이끄는 가운데 지난해 인수한 소모성자재구매대행(MRO)업체 코리아이플랫폼이 종속기업으로 가세하면서 연매출 1조 원 달성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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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동제약은 1분기 연결기준으로 2444억 원의 매출과 111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99% 증가하면서 단숨에 매출 2000억 원대 고지를 밟았다. 수익성도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같은 기간 동안 영업이익은 3.7% 늘면서 2010년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광동제약의 실적 호조는 MRO업체인 코리아이플랫폼 인수, 다국적 제약사인 GSK와의 백신 계약에서 비롯됐다. 특히 연간 5000억 원대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코리아이플랫폼이 종속기업으로 편입되면서 연결기준 매출이 두 배 가량 증가했다.

코리아이플랫폼의 1분기 매출은 987억 원으로 광동제약의 개별기준 매출(1361억원)과 맞먹는 수준이다. 지난해 인수된 이후 광동제약의 내부 일감이 더해지면 견고한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건강음료사업도 외형 성장에 힘을 보탰다. 주력품목 중 하나인 비타500의 매출은 218억 원으로 전년동기보다 4.8% 성장했다. 생수시장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삼다수도 9.1% 성장하며 384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광동제약의 대표 브랜드인 '쌍화탕'을 비롯한 한방의약품도 125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동기보다 10% 이상의 성장률을 보였다.

광동제약은 올해 연매출 '1조 원 클럽'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9555억 원의 매출로 기록하며 1조 원 문턱까지 올라갔던 광동제약은 백신사업의 시장 안착과 비만신약 '콘트라브'의 판매 개시로 매출 1조 원을 달성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특히 백신사업에 거는 기대가 크다. 지난해 다국적 제약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과 백신 8개 품목에 대한 판권 계약을 체결한 광동제약은 60여명의 백신 담당 영업인력을 보강하고, 백신사업 전담부서를 신설해 공격적인 영업 활동에 들어갔다.

광동제약은 올해 백신사업의 매출 목표를 400억 원으로 정했다. 소아청소년과 개원가, 산부인과·분만센터 등 틈새시장을 공략한다면 충분히 가능하다는 계산이다. 지난해 출시 6개월 만에 매출 200억 원을 돌파했다는 점에서도 목표 달성에 긍정적인 분위기다. .

광동제약이 올해 매출 1조 원의 벽을 넘어선다면 유한양행, 녹십자, 한미약품에 이어 업계 4번째로 1조 원 클럽에 가입하게 된다. 음료사업 비중이 높은 광동제약 사업구조 특성상 상반기보다 하반기 매출이 크다는 점을 감안하면 매출 1조 원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관측된다.

업계 관계자는 "건강음료, 처방의약품, MRO사업 등 사업포트폴리오 구조가 다양해 실적 변동성이 크지 않다"며 "처방의약품을 제외하면 정부규제 리스크가 적기 때문에 지금과 같은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매출 1조 원 달성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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