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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덕GDS 1분기 영업익 급증‥기저효과 '착시' [Company Watch]삼성電 스마트폰 사업 호조‥ 전성기 절반 수준 회복 전망

정호창 기자공개 2016-05-26 07:32:08

이 기사는 2016년 05월 24일 15:2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전자 협력사인 인쇄회로기판(PCB) 제조업체 대덕GDS의 올 1분기 수익성이 전년 동기 대비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나타냈으나, 이는 기저효과에 따른 '착시' 현상인 것으로 파악됐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의 호조 영향으로 대덕GDS도 올해 뚜렷한 실적 개선세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되지만 수익 회복 수준은 예년의 절반 정도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24일 금융감독원 및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덕GDS는 올 1분기 1264억 원의 매출을 통해 141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지난해 같은 기간 실적에 비해 매출은 13.2%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100억 원 이상 증가하며 259%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현금 창출력을 나타내는 상각전 영업이익(EBITDA)도 231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57% 이상 늘었다. 대덕GDS가 올 1분기 거둔 영업이익 규모는 지난해 연간 실적(74억 원)의 두 배에 육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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괄목할 수준의 실적 개선세를 나타낸 셈이나 사실 이는 기저효과에 따른 착시 현상으로 볼 수 있다. 지난해 경영실적이 예년에 비해 워낙 저조한 탓에 올 1분기 실적 향상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2년간 경영실적이 좋지 않아 단순 비교시 올 1분기 실적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보이나, 예년 실적과 비교하면 높은 수익을 거뒀다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대덕GDS는 2013년 1분기 189억 원, 2014년 1분기 128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둔 바 있다. 2013년 연간 영업이익 규모는 622억 원에 달했다.

하지만 최대 고객사인 삼성전자가 2014년부터 실적 부진에 빠지자 대덕GDS의 수익성도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2014년 영업이익은 178억 원에 그쳤고, 지난해엔 74억 원 수준으로 급감했다.

다행히 '갤럭시S7'의 흥행 등에 힘입어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사업이 올 1분기부터 회복세를 나타내면서 대덕GDS의 경영실적도 바닥을 찍고 상승세를 나타낼 수 있게 됐다.

시장 관계자들은 대덕GDS의 주력 사업 중 하나인 스마트폰 메인기판과 카메라모듈용 FPCB 분야 등의 매출이 증가하며 수익성 개선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 역시 "주요 고객인 삼성전자의 실적 회복에 따라 스마트폰 PCB 제품의 판매가 늘었고, 최근 2~3년간 추진한 생산성 향상과 원가절감 노력에 환율 효과 등이 더해져 지난해보다 수익성이 많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관련 업계에선 대덕GDS의 경영실적 개선세가 올해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2년전부터 본격 진출한 스마트폰 주기판(HDI) 부문과 강점을 가진 카메라모듈 연성 PCB 부문이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끄는 가운데, 신규 사업으로 육성 중인 전장용 PCB와 웨어러블 PCB 매출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다만 뚜렷한 실적 개선세에도 불구하고 과거 전성기 수준의 수익 회복은 당분간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업계 전문가들이 예상하는 대덕GDS의 올해 경영실적 추정치는 매출액 5400억 원, 영업이익 300억 원 내외 수준이다. 이는 지난 2013년 기록한 경영실적에 비해 매출(6164억 원)은 10%, 영업이익(622억 원)은 절반 이상 낮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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