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상장 앞둔 동구바이오, '피부·비뇨기과' 틈새 공략 대형사와 경쟁 피해 차별화 전략...이익률 10% 실현, 매출 정체

이석준 기자공개 2016-05-25 08:15:21

이 기사는 2016년 05월 24일 16:2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상장을 앞둔 동구바이오제약의 무기는 차별화 전략이다. 최근 2년간 800억 원가량의 연 매출을 올리고 있는 동구바이오제약은 피부과, 비뇨기과 등 상대적으로 상위사가 전력투구 하지 않는 영역에 집중하고 있다.

주력 품목인 피부질환 치료제 '더모타손 MLE'은 선택과 집중의 결과물 중 하나로 꼽힌다. 치료 목적 의약 성분에 미용 기능이 더해진 화장품 성분을 접목해 기존 오리지널 제품을 제치고 선전하고 있다.

동구바이오제약은 올해 이비인후과로 영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최근 이명치료제 '메네스에스(베타히스틴염산염)' 마케팅 활동을 강하화고 있다. 이명치료제는 국내 최초로 보험약가를 적용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동구바이오제약
<동구바이오제약 최근 4년간 실적 현황>

최근 실적 흐름은 다소 부진하다. 2015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모두 줄었다. 주력 품목의 부진 때문이다.

알레르기증상 완화제 '알레스틴정', 더모타손, 탈모약 '유로리드', 전립선비대증치료제 '유로파' 등 상위 4대 품목 1분기 처방액(UBIST 기준)은 전년 동기대비 모두 감소했다. 알레스틴과 더모타손은 20% 이상 줄었다. 다만 비아그라 복제약 '자이그라' 등 비급여 부문에서 성장을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동구바이오제약 관계자는 "대형업체 일부가 피부과와 비뇨기과 등으로 눈을 돌리면서 이로 인해 매출이 정체됐다"고 설명했다.

영업이익률은 최근 2년간 약 10%를 기록했다. 지난해 상위 30개 상장 제약사 평균 수준이다. 2012년과 2013년 영업이익률이 각각 2.4%, 4.5%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제품 판매 등을 발생한 영업활동현금흐름은 들쭉날쭉했다. 영업활동으로 인한 자산부채 변동이 커 해마다 70억 원 이상 차이가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영업활동현금흐름은 50억 원으로 전년(123억 원) 대비 60% 가까이 줄었다. 순이익은 늘었지만 미지급금, 재고자산 등 운전자본 증가 영향으로 현금흐름이 나빠졌다. 2012년과 2013년 영업활동현금흐름은 각각 70억 원, -17억 원을 기록했다.

실전 반등의 카드로는 미국 FDA 허가를 받은 '스마트 엑스(X)'를 꼽을 수 있다. 스마트 엑스(X)는 세계 최초로 개발한 지방유래줄기세포(SVF세포) 추출 키트로 인체의 골수와 지방으로부터 줄기세포를 추출하는 1회용 의료기기다. SVF세포를 얻기 위해 기존에 사용하던 자동화 방식 추출장비는 가격이 비싸고 방식도 어려웠다. 동구바이오제약은 3년 안에 스마트 엑스 연간 매출액 300억 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