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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블라인드 펀드 라지캡, 누가 낙점될까 총 5~6곳 지원‥VIG·스카이레이크 등 거론

김일문 기자공개 2016-06-03 14:57:05

이 기사는 2016년 05월 31일 10: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민연금의 블라인드 펀드 출자 작업이 진행중인 가운데 라지캡(Large- Cap) 부문에 선정될 운용사가 누가 될 지 시장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미드캡(Mid-Cap)에 비해 상대적으로 경쟁이 치열하지 않아 출자 담당자들도 비교적 수월하게 선정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현재 국민연금은 블라인드 펀드 출자를 위한 실무 작업을 진행중이다. 이달 13일 제안서 접수를 마감한 이후 운용사들을 대상으로 서류 보완과 질문 등을 개별적으로 요청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조만간 숏리스트가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2곳의 운용사에 각각 2500억 원이 출자되는 라지캡의 경우 5~6곳의 운용사가 제안서를 제출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10여 곳이 몰린 것으로 전해진 미드캡 부문과 비교할 때 경쟁률이 낮은 것으로 관측된다.

시장에서는 VIG인베스트먼트(이하 VIG)와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이하 스카이레이크)가 출자를 받을 확률이 가장 높은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VIG파트너스는 과거 보고펀드에서 박병무 대표와 신재하 대표를 포함, 일부 파트너들이 독립해 만든 운용사로 과거 보고펀드 시절 설정한 2호 블라인드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VIG는 2호 펀드를 아직 운용중이어서 내부수익률(IRR) 등 뚜렷한 성과를 내세우기 어렵지만 포트폴리오 기업이었던 버거킹을 최근 성공적으로 매각하는 등 투자 회수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VIG는 3년 전 1100억 원에 인수한 버거킹을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에 2100억 원의 가격으로 매각했다.

이 밖에 바디프랜드와 에누리닷컴, 엠코르셋 등 2호 펀드에서 운용중인 포트폴리오들이 모두 꾸준한 성과를 내고 있다는 점 역시 국민연금에 긍정적인 평가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스카이레이크는 작년 산업은행으로부터 블라인드 펀드 출자를 받은 이후 1년 간 다수의 기관으로부터 출자 약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져 국민연금에게도 선택을 받을 수 있을 지 주목된다.

무엇보다 두 운용사가 라지캡 출자 후보로 거론되는 이유는 이번 출자사 선정에 지원한 곳 가운데 대형 블라인드 펀드 운용의 경험이나 노하우를 갖춘 실력자들이 많지 않다는 점도 꼽힌다.

PE업계 관계자는 "현재 국민연금 라지캡에 지원한 운용사 중 대형 블라인드 펀드 경험을 지닌 곳이 많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며 "VIG와 스카이레이크가 사실상 내정됐다는 판단이 거론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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