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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인터, 이마트 유통 비중 첫 40% 돌파 백화점과 격차 4.78%포인트로 좁혀져, 자체브랜드 판매 호조 영향

노아름 기자공개 2016-06-02 08:28:44

이 기사는 2016년 06월 01일 07:4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1분기 대형마트 유통 비중이 처음으로 40%대를 돌파했다. 이로 인해 백화점과 대형마트의 매출액 비중 차이는 불과 4%대 포인트로 좁혀졌다. 이마트를 통해 유통되는 자체브랜드의 인기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올 1분기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대형마트를 통한 매출액은 897억 원으로 유통채널 부문 전체 매출의 41.37%를 차지했다. 분기 기준 대형마트 매출 비중이 40%를 넘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백화점 매출은 1001억 원을 기록해 매출 비중이 46.15%에 머물렀다. 매출 비중 격차는 4.78%포인트로 전년대비 격차가 크게 줄었다. 작년 1분기 백화점과 대형마트 매출은 각각 985억 원, 827억 원으로 매출 비중이 46.5%, 39.07%를 차지했다. 매출액 비중 차이가 7.43%포인트에 달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겨울 제품이 강점인 몽클레르가 지난해 자회사로 독립했다"면서 "이로 인해 백화점 비중이 감소한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백화점과 대형마트의 유통 비중 격차는 해마다 근소한 차이로 좁혀지고 있다. 백화점은 매출 비중이 줄고 대형마트는 늘었다. 지난 2014년 1분기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백화점 매출액은 1082억 원으로 비중이 53.8%에 달했다. 대형마트에서는 714억 원의 매출을 올려, 비중 격차가 18.29%포인트에 달했다. 2013년 1분기에는 매출 비중 차이가 무려 32.02%에 달했다.


신세계인터 판매경로별 매출액 비중 변화

대형마트 유통 비중 확대는 이마트 전용 자체브랜드 상품 매출이 늘었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자체브랜드인 디자인 유나이티드(DESIGN UNITED)와 자주(JAJU)의 지난해 매출은 각각 500억 원, 1900억 원으로 전년대비 32%, 8.6% 증가했다. 올 1분기 매출은 아직 집계되지 않았지만, 이 같은 판매 상승세가 이어진 것으로 관측된다.

소비심리 위축 또한 대형마트 유통 비중 확대 요인으로 꼽힌다. 지갑이 얇아진 소비자들이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하거나, 생활과 밀접한 자체브랜드 제품을 선호한다는 지적이다. 이마트 채널을 통해 공급된 브랜드는 디자인 유나이티드, 자주, 데이즈(daiz) 등으로, 데이즈(이마트 자체브랜드)를 제외하고는 모두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자체브랜드에 해당한다. 디자인 유나이티드는 패밀리 캐주얼을 표방한 패션 의류 브랜드이며, 자주는 생활용품 전문 브랜드로 이랜드 버터(BUTTER)와 비교된다.


신세계인터 판매경로별 매출액 비중 변화(표)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제품군은 해외 명품을 국내에 직수입해 유통하는 글로벌패션 1본부와 자체브랜드를 기획·생산해 유통하는 글로벌패션 2본부, 라이프스타일 부문 등으로 구성돼 있다. 디자인 유나이티드, 데이즈 등이 글로벌패션 2본부, 자주가 라이프스타일 부문에 속한다. 이들은 글로벌패션 1본부와 달리 마트, 대형몰 등의 유통망을 통해 공급된다.

한편 글로벌패션 1본부에는 조르지오 아르마니(GIORGIO ARMANI), 돌체앤가바나(DOLCE & GABBANA), 디젤(DIESEL), 지방시(GIVENCHY) 등 40여 개의 브랜드가 속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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