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빅3, '10.3조' 자구 계획안 나왔다 현대 3.5조, 삼성 1.45조, 대우 5.3조…삼성 유상증자 검토
이 기사는 2016년 06월 08일 11시4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10조 3000억 원에 달하는 국내 조선 빅3의 경영 개선 계획이 최종 확정됐다.
금융위원회는 8일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국내 조선 빅3의 세부적인 경영 개선 계획을 확정해 발표했다. 자구 계획안 규모는 현대중공업 3조 5028억 원, 삼성중공업 1조 4551억 원, 대우조선해양 5조 2933억 원 등 총 10조3000억 원에 달한다.
현대중공업의 자구 계획 3조 5028억 원은 △주식·회원권 등 유가증권 4378억 원 △비영업용 부동산 1조 960억 원 △도크·야드 정리, 자회사 매각, 사업 분할 1조 1160억 원 △인건비 및 자재비 절감·설비 감축·협력사 비용 축소 5186억 원 △인력 감축 3344억 원 등으로 구성됐다.
세부적으로 △주식 4400억 원 △부동산 5400억 원 △기타 비핵심자산 5600억 원 △분사 후 지분 매각 5200억 원 △계열사 재편 6000억 원 △인건비 절감 8500억 원의 목표를 세웠다. 자구 노력은 2018년까지 기울일 방침이며 연도별 손익 개선 목표는 2016년 2조 5700억 원, 2017년 8300억 원, 2018년 1100억 원이다.
현대중공업은 자구 노력을 통해 지난 1분기 말 별도기준 134%인 부채비율을 2018년 말 80%로 낮출 계획이다. 별도기준 총차입금도 2018년 말 6조 6000억 원으로 2조 원 가량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2018년까지 9000억 원의 비용을 절감하는 한편 5500억 원의 신규 자금을 확보할 예정이다. 세부 목표는 △유가증권 736억 원 △부동산 4725억 원 △인건비 및 자재비 절감·설비 감축·협력사 비용 축소 3180억 원 △인력 감축 5910억 원이다.
전체 자구안 1조 4551억 원에는 포함되지 않았으나 ABS발행 및 유상증자를 검토할 수 있다는 내용도 자구안에 담겼다. 증자 규모와 시기 등은 현재 진행 중인 경영 진단 결과와 자금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다. 정관 변경을 위한 임시주주총회를 소집하는 등 이달부터 증자를 위한 사전 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10월 발표한 기존 1조 8500억 원의 자구 계획 외에 3조 4500억 원을 추가한 5조 2933억 원을 최종 자구안 규모로 설정했다. 2018년까지 △유가증권 759억 원 △부동산 6050억 원 △도크·야드 정리, 자회사 매각, 사업 분할 1조 6562억 원 △인건비 및 자재비 절감·설비 감축·협력사 비용 축소 2조 3972억 원 △인력 감축 5590억 원 등의 경영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은 △수주 부진 장기화 △유동성 악화 등 최악의 상황을 대비해 각각 3조 6000억 원, 2조 원 이상의 '비상 시 투입자금 계획(Contingency Plan)'을 별도로 수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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