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 배당주펀드, LG디스플레이 꽂힌 배경은 [펀드 포트폴리오 맵] 편입 10개 중 8개가 신영 펀드…업황 개선세 뚜렷
김기정 기자공개 2016-06-16 11:41:07
이 기사는 2016년 06월 13일 08시1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영자산운용은 최근 배당주펀드에 LG디스플레이 비중을 부쩍 늘렸다. 업황이 개선 국면에 접어 들었고 현금흐름도 양호하다는 판단이다.13일 theWM에 따르면 4월 초 기준 전체 운용사의 배당주 펀드가 편입 중인 종목 중 전달 대비 가장 비중이 크게 늘어난 종목은 LG디스플레이였다. 0.86%p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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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배당주펀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14%로 삼성전자(16.76%)가 가장 높았고, KT&G(8.17%), GS(7.88%), 맥쿼리인프라(7.33%), LG유플러스(7.27%), LG(7.16%), 아모레퍼시픽우(7.02%)이 그 다음으로 컸다.
LG디스플레이를 편입시킨 펀드는 총 10개였다. 총 10개 중 '한국투자연금저축배당리더증권자투자신탁'과 '한국투자배당리더증권자투자신탁'을 제외한 8개는 모두 신영자산운용의 펀드였다.
'신영프라임배당증권투자신탁'과 '신영고배당소득공제증권자투자신탁'은 이들 펀드 중 종목을 가장 많이 편입시킨 펀드들이었다. 두 펀드의 순자산액은 각각 1034억 원, 305억 원이다.
순자산액 1조 3183억 원으로 국내 대표 겸 최대 배당주펀드인 '신영밸류고배당증권자투자신탁' 또한 LG디스플레이를 전달보다 더 많이 담았다. 한 달 간 0.19%p 늘어 10개 펀드 중 종목 증가율은 10위를 기록했지만 순자산액을 감안하면 그 증가한 금액은 가장 큰 축에 속할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 공모 배당주 펀드 41개(대표펀드 기준) 중 신영밸류고배당의 덩치는 압도적이다. 두 번째로 규모가 큰 '베어링고배당증권투자회사(1504억 원)'와도 순자산액이 1조 2000억 원 가까이 차이가 난다. 신영밸류고배당이 무엇을 사고 파는지가 전체 배당주펀드의 편입 비중을 좌우할 가능성이 큰 셈이다.
신영자산운용은 전자 업계가 바닥을 다지고 회복 국면에 들어섰다고 보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올 1분기 5조 9892억 원의 매출을 올려 395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둬 '예상 외의 선방'을 거뒀다는 시장의 평가를 받았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초 4년 만에 현금 배당에 나서며 주주 배당을 확대하는 움직임에 나서고 있다. 올 초에는 보통주 1주당 500원을 현금 배당했다. 시가배당률은 2%였다.
신영자산운용 관계자는 "현금흐름을 철저히 관리하고 있어 배당이 유지될 것으로 본다"며 "업황 역시 개선세에 접어든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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