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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광창업투자, 엔젤전용 세컨더리 펀드 결성 '초읽기' 200억 규모…모태펀드 작년 12월 수시출자사업

현대준 기자공개 2016-06-15 09:06:43

이 기사는 2016년 06월 13일 15:5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보광창업투자가 200억 원 규모의 엔젤전용 회수시장 활성화 펀드 결성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 12월 한국벤처투자(이하 모태펀드)의 엔젤전용 세컨더리 계정의 위탁운용사(GP)로 선정된 이후 약 6개월 만이다.

13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보광창업투자는 이달 안으로 '보광24호 세컨더리 투자조합' 결성총회를 열고 펀드 결성을 마무리지을 계획이다.

보광창업투자는 작년 모태펀드의 12월 수시 출자사업 엔젤전용 세컨더리 분야에 지원해 위탁운용사로 선정됐다. 모태펀드가 120억 원을 출자하고 나머지는 보광창업투자가 매칭하는 형태다. 대표펀드매니저는 이준원 대표이사가 맡았다. 투자조합 운용기간은 8년, 투자기간은 4년으로 설정됐다.

보광창업투자는 작년에만 두 개의 투자조합을 결성한 것에 이어 펀드 운용규모를 꾸준히 늘리고 있다. 특히 창업초기기업 투자에 특화된 벤처캐피탈인만큼 엔젤투자 세컨더리 펀드의 운용사로 적합하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이번 세컨더리펀드는 최근 한국벤처투자와 중소기업청이 주목하고 있는 사업이다. 벤처투자자가 보유한 장외 벤처기업의 지분을 전문적으로 사들이며 회수창구를 넓히겠다는 목표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기업공개(IPO)와 인수합병(M&A) 전 지분을 회수할 수 있기 때문에 향후 재투자에 나설 수 있는 여력을 확보할 수 있다.

특히 엔젤투자의 경우 일반 벤처캐피탈보다 초창기 기업에 투자하는 만큼 투자금 회수까지 지나치게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문제가 있었다. 엔젤투자자들에게 빠른 회수창구를 열어줘 회수에 재투자까지 이뤄지는 선순환 고리를 구축하기 위한 시도로 해석된다.

벤처캐피탈업계 관계자는 "현재 벤처투자 시장은 IPO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회수창구가 부족하다"며 "투자-회수-재투자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세컨더리펀드의 활성화가 중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보광창업투자는 현재 총 7개의 투자조합을 운용 중이다. 보광창업투자는 초기기업 투자에 특화된 벤처캐피탈로 작년에는 스포츠펀드인 '보광22호 스포츠-IT융복합 투자조합(170억 원)'과 '보광23호청년창업투자조합(100억 원)'을 결성했다. 특히 새로 뛰어든 스포츠펀드를 통해서 투자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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