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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지스 "해운 불황 '중국·브라질'이 돌파구" 해운·포워딩 부진 수익급감, 동국제강 해외 물량 기대

김성미 기자공개 2016-06-17 10:10:38

이 기사는 2016년 06월 15일 09:4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국제강 계열 운송업체인 인터지스가 올 1분기 해운사업 매출이 절반 이상 줄면서 전체 실적도 뒷걸음쳤다. 대대적인 투자로 공을 들인 중국 및 브라질의 물류사업은 내년부터 성과가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인터지스는 글로벌 사업을 강화해 연매출 1조 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터지스는 올 1분기 매출 1185억 원, 영업이익 43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18%, 영업이익은 56% 각각 줄었다. 지난해 해운업 불황에도 불구하고 하역·운송·포워딩·보관·해운·프로젝트 물류 등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선방한 실적을 내놨다. 하지만 올 들어 해운업 운임 하락 및 경기침체로 인한 물동량 감소로 저조한 성적을 달성한 것으로 분석된다.

인터지스

사업부문별로는 후판·고철은 물론 수출입컨테이너까지 나르는 운송사업이 453억 원의 매출을 기록, 전체 매출의 40%가량을 차지했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20% 올랐다. 컨테이너 내의 화물을 꺼내는 언스터핑의 시내 운송, 전국 도어 운송, LCL 및 FCL 화물 운송 등 다양한 시스템을 구축한 덕분이다.

연간 운송물량은 컨테이너 850만 톤, 벌크 1400만 톤에 이르며 카고트럭·트랙터·트레일러·철도화차·선박 등 장비의 일일 운행대수는 약 1000대다. 전국 13개 거점에 운송 네트워크가 구축돼 있으며 강원권·전라권·충청권의 운송 네트워크도 확대할 계획이다.

부산항 7부두 등 부두를 운영하며 컨테이너·벌크·잡화 화물을 처리하는 하역사업은 1분기 356억 원의 매출을 내놓았다. 전년 동기대비 7% 증가한 수치로, 전체 매출에서 30%를 차지했다. 하역사업은 매출은 늘렸지만 수익성을 방어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업체 간 경쟁으로 컨테이너 하역료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다행히 정부는 부산신항의 추가개발을 지양하고 부산북항에 초대형선박이 접안할 수 있도록 시설을 개선할 예정이다. 부산항내 시설 공급과잉이 해결됨에 따라 하역 요율은 안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인터지스는 현재 부산항 7부두, 감천항 2부두, 7부두 및 중앙부두, 포항 2부두, 당진고대부두 8부두 및 9부두, 인천북항의 부두를 운영하고 있다.

해운사업은 1분기 매출 238억 원을, 포워딩사업은 103억 원을 기록, 전년 동기보다 각각 55%, 39% 줄었다. 해운·포워딩 부문의 실적 부진이 전체 매출에 영향을 끼쳤지만 글로벌 해운 시황 악화에 영업흑자를 낸 것도 선방했다는 평가다.

인터지스는 2011년 남동발전의 석탄운송을 시작으로 모회사 동국제강의 주요 원재료인 슬라브(SLAB) 운송 및 곡물·철광석을 운반하고 있다. 앞으로 신흥시장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브라질물·중국 등 개발도상국의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브라질물류사업에 올해 12억 원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2014년 3억 원, 2015년 6억 원에 이은 추가 투자다. 2014년 중국물류사업 진출을 위해 82억 원을 투자했다.

동국제강이 지난 10일(현지시간) 브라질 제철소 가동에 들어가며 물량 확보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인터지스 관계자는 "동국제강의 브라질 물량 확보를 위한 사업 수주에 힘을 쏟고 있다"며 "해운업 불황으로 올해 연매출 1조원 달성은 어렵겠지만 지난해 완공된 중국 부두의 항만하역 및 브라질 해운사업이 내년정도 실적 증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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