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보, 마포사옥 가격 조정...매각 될까? 해민 1008억, 삼성 1012억 원으로 평가…이전보다 상향
김경태 기자공개 2016-06-20 08:41:48
이 기사는 2016년 06월 17일 10시3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용보증기금(이하 신보)이 매각에 난항을 겪고 있는 서울시 마포구 옛 사옥의 가격을 조정했다. 감정 평가 결과 과거보다 가격이 높아졌다. 향후 매각에 성공할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1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신보는 최근 마포구 마포대로 122(공덕동 254-5)에 위치한 옛 사옥 감정평가를 실시했다. 해민감정평가법인은 1008억, 삼성감정평가법인은 1012억 원으로 평가했다. 평균가를 내면 1010억 원 정도로, 과거 가격인 1006억 원보다 높아지게 됐다. 신보는 조만간 매각 작업을 재개할 방침이다.
앞서 신보는 공공기관 이전 계획에 따라 2012년부터 마포 사옥 매각을 추진했다. 마포 사옥의 토지 총 면적은 3379㎡, 건물은 3만 6259.49㎡다. 이 중 3, 4, 5층은 매각에서 제외했다. 이에 따라 3개 층 전용면적과 그에 해당하는 토지 면적은 제외됐다. 매각 면적은 토지 2845.09㎡, 건물 3만 530.21㎡였다.
해당 부지는 여의도와 마포권에 속해 유동인구와 오피스 수요가 풍부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지하철 5호선과 6호선, 공항철도 등과 인접해 대중교통 접근성이 우수하다. 하지만 구시가지로서 물리적 환경이 노후화됐다는 단점이 있다.
2012년 9월 대한감정평가법인은 1054억 원, 한국감정원은 훨씬 낮은 1017억 원으로 평가했다. 신보는 두 결과를 토대로 토지 750억 원, 건물 284억 원, 수목 5073만 원 등 총 1035억 원으로 결론을 내렸다. 하지만 마포 사옥은 시장의 반응을 이끌어내지 못했고 2012년 10월부터 2013년 9월까지 5회 유찰됐다.
신보는 2013년 12월 감정평가를 다시 실시했다. 한국씨티감정평가법인은 1023억 원, 예일감정평가법인은 1016억 원으로 책정했다. 신보는 평균가 1019억 원으로 2014년 4월부터 매각 작업을 다시 진행했지만, 같은 해 12월까지 4회 유찰됐다.
2015년 4월 세번째 감정평가를 했다. 삼일감정평가법인과 대한감정평가법인은 동일한 1006억 원이라고 봤다. 가격이 대폭 낮아졌지만 3회 유찰됐다. 이에 따라 부동산업계에서는 신보가 감정가를 추가로 하향 조정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했지만, 가격이 올라가게 되면서 향후 매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신보 관계자는 "안 팔린다고 해서 무조건 감정평가 가격을 내리는 것은 아니다"라며 "공시지가 등 여러 조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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