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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캐피탈, 해외법인에 1500만 달러 증자 캄보디아·미얀마·라오스법인 각 500만 달러, 해외사업 강화 포석

안경주 기자공개 2016-06-21 09:56:46

이 기사는 2016년 06월 20일 12:5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BNK금융지주 자회사인 BNK캐피탈이 동남아시아 중심의 해외진출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해외법인 증자에 나선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BNK캐피탈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해외법인 3곳(캄보디아·미얀마·라오스)에 각각 500만 달러를 증자하기로 결정했다.

BNK금융 관계자는 "2014년 처음 영업을 시작한 이후 BNK금융 특유의 관계형 금융을 통한 현지화 전략이 효과를 내고 있다고 평가했다"며 "추가 자금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 올해 순차적으로 해외법인 증자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BNK캐피탈은 캄보디아와 미얀마, 라오스에 모두 영업망을 갖춘 국내 유일한 금융회사다. 미얀마·캄보디아법인은 소액대출업을, 라오스법인은 리스업을 영위하고 있다.

BNK캐피탈 해외법인 현황(2016년3월)

BNK캐피탈의 미얀마법인(BNK CAPITAL MYANMAR Co., Ltd.)은 2014년 8월부터 본격적인 영업에 나섰다. 지난해 5억 원 규모의 순이익을 달성하면서 흑자전환했다.

BNK금융은 이번 증자를 통해 미얀마 내 소액대출 사업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미얀마의 경우 금리가 연 20~30% 수준이지만 불교문화의 특성상 연체율이 낮다. 또 무담보 대출이 법적으로 불가능해 담보로 잡히는 물건이 대부분 생계유지의 필수품으로 연체를 하지 않으려는 특성이 강하다. 그만큼 민간 대상의 소액대출 사업이 성공할 가능성이 있다는 이야기다. BNK캐피탈 외에도 KEB하나은행과 우리은행 등이 미얀마에서 소액대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캄보디아법인(BNKC(Cambodia) MFI)은 2014년 12월부터 영업을 개시했다. 지난해 3억 4800만 원 가량 적자를 냈다. 하지만 캄보디아 소액대출 시장의 순이익 증가율이 40%를 넘는 등 성장세가 빠르다는 점을 감안할 때 추가 투자가 필요하다는 게 BNK금융의 설명이다.

라오스법인(BNK CAPITAL Lao Leasing Co., Ltd)은 지난해 6월 설립, 그 해 7월부터 영업을 시작했다. 미얀마·캄보디아법인과 달리 중금리의 자동차 리스 사업에 중점을 두고 있다.

라오스법인은 지난해 3억 1800만 원의 적자를 냈다. 하지만 영업 개시 첫 해라는 점과 라오스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7%를 넘는 점을 감안하면 투자 확대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BNK금융 관계자는 "해외법인의 철저한 현지화 전략으로 미얀마·캄보디아의 경우 소액 다건의 고금리 신용대출 상품을 운영하고 있고, 라오스의 경우 상대적으로 중금리의 자동차금융 상품을 운영하고 있다"며 "꾸준한 영업실적과 철저한 리스크 관리로 미얀마 외 타 해외법인들도 조기 흑자전환을 바라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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