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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PWM, '저금리·박스권' 최적화 상품 개발 커버드콜 사모펀드 판매 호조, 공모형으로 추가 설정

이충희 기자공개 2016-06-27 10:11:04

이 기사는 2016년 06월 23일 14:1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PWM이 저금리 기조와 증시 박스권 상황을 반영한 금융상품을 적극 개발해 판매를 늘리고 있다. 최근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고 있는 PB들에게 적절한 대체 상품으로 떠오르면서 관심을 끌고 있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최근 신한BNPP커버드콜 사모펀드를 설정해 80억 원가량을 팔았다. 지난 3월 첫 설정한 이 펀드는 신한PWM 강남센터 등 강남권을 중심으로 먼저 30억 원이 모집됐다.

자산가들의 투자 수요를 확인한 신한PWM은 4월 들어 2호 펀드 추가 설정을 신한BNP파리바 측에 요청했고, 또다시 47억 원 어치를 판매했다. 이후 지난달에는 아예 공모펀드 '신한BNPP프리미엄세이빙증권투자신탁'로 재설정해 전 센터로 판매를 늘려가고 있다.

커버드 콜(Coverd Call)은 주가하락 위험을 부분적으로 방어하면서 불확실한 주가 상승 이익 대신 안정적인 옵션 프리미엄 수익만 확보하는 전략을 뜻한다. 장기 저금리 시대에 접어든 일본의 경우 커버드콜 전략을 활용하는 펀드의 누적 수탁고가 한화 약 9조 원을 넘어서고 있다. 신한PWM은 일본의 이같은 상황을 벤치마크했다.

신한PWM의 요청을 받아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에서 만든 이번 상품은 코스피200 인덱스와 코스피200 선물 등을 기초지수로 활용하고 있다. 코스피200을 현물 포지션으로 편입하고, 매달 옵션 만기일에 선물 콜옵션을 매도해 주가 상승시 일정 부분 옵션 프리미엄만 취득하도록 하는 구조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에 따르면 커버드 콜 전략을 과거 코스피200 지수 흐름에 맞춰 수익률을 역추적했을 때, 비교적 안정적인 성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집계됐다. 2005년 12월 이후 코스피200의 연평균 수익률은 5.4%였으나 커버드콜 전략에 따른 상품의 수익률은 9.6%에 달했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큰 자금을 굴리며 위험한 투자를 꺼리는 보수적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받아들여졌다는 게 신한PWM 측의 설명이다. 상황에 맞는 적절한 상품을 개발해 제때 시장에 공급하는 것이 PB업계에서 주도권을 쥐는 중요한 요소가 된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재근 신한PWM 강남센터장은 "증시 박스권 상황에서 안정적인 투자처를 찾는 PWM 은행 고객들을 중심으로 팔리고 있는 상품"이라며 "처음 상품이 나왔을 때 강남센터를 중심으로 판매를 시작했는데, 상품 구조가 복잡한데도 투자자 모집이 비교적 빨리 끝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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