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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인베스트, 경봉 투자금 회수 돌입 인수단 FI 참여해 150억 투자…1년새 투자수익 12억

김세연 기자공개 2016-06-27 08:38:11

이 기사는 2016년 06월 23일 15:1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티에스(TS)인베스트먼트가 지능형교통망(ITS) 기업 경봉의 투자금 회수에 나섰다. 지난해 경봉 인수단의 재무적 투자자(FI)로 참여한지 1년 4개월여 만이다.

23일 벤처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TS인베스트먼트는 최근 미래창조 티에스M&A7호 투자조합이 보유중이던 전환사채권(CB) 50억 원 가량을 최대주주인 엘에이에치(LAH)에 매각했다. 전환가격은 2260원으로 전환권 행사를 통해 전환될 잠재 주식 수 221만 2389주(14.07%)다.

매각된 CB는 지난해 5월 TS인베스트먼트가 미래창조 티에스M&A7호 투자조합을 통해 인수한 100억 원 규모의 경봉 CB중 절반에 달하는 물량이다. 당초 전환가액은 주당 2844원이었지만 시가하락에 따른 리픽싱을 거치며 2260원으로 조정됐다

이번 매각은 조합에서 보유한 전환사채권 총 100억 원중 50억 원을 엘에이에치에게 양도하기로 한 콜옵션 계약에 따라 이뤄졌다. 엘에이에치는 윤석원 대표가 최대주주와 대표이사를 맡고 있어 전환권이 행사되더라도 경봉의 최대주주 변경은 없다.

TS인베스트먼트는 이미 지난 4월 조합이 보유해 온 경봉 보통주 100만 주를 전량 장내매각하며 42억 원가량을 회수했다. 지난해 2월 양남문 전 경봉 회장에게서 주당 3300원에 인수했던 물량이다. 1년 4개월만에 벌어들인 수익은 12억 원 가량이다.

TS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2월 양 전 회장과 윤석원 대표이사간 경영권을 동반한 주식양수도 계약에 FI로 참여했다.

윤석원 대표와 아이디에스글로벌은 지난해 1월 기존 경봉 최대주주인 양남문 씨로부터 보유주식 350만 주를 115억 5000만 원에 인수하는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일부 인수자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자 TS인베스트먼트를 인수단으로 참여시켰다. 2014년 결성한 미래창조 티에스M&A7호 투자조합이 M&A 시장내 높은 사업성과 향후 수익전망이 높은 투자처를 찾고 있었다는 점에서 양사간 이해도 맞아 떨어졌다.

하지만 경봉 인수 절차가 마무리됐고 최근 주가흐름이 기대에 못 미치자 일부 자금 회수를 선택한 것이다.

TS인베스트먼트는 전환사채권 양도 이후에도 50억 원 가량의 경봉 CB를 보유중이다. 전환권 행사를 통해 추가 회수에 나설 수 도 있지만 경봉의 최근 주가흐름이 좋지 못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당장 전량 회수에 나서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2014년 1월 결성된 미래창조 티에스M&A7호조합은 산업은행 등의 출자를 통해 조성된 453억 원 규모의 M&A투자조합이다. 대표펀드매니저는 조경훈 전무이며 조합만기는 8년, 기준 수익률은 7%다.

2006년 설립된 경봉은 국내외 시장에서 ITS 구축을 위한 각종 교통정보 제공 및 관리 서비스, CCTV를 통한 통합관제센터 구축 등을 주력으로 서비스하고 있다. 지난 1분기까지 연결기준 누적매출 87억 원, 영업손실 3억 원, 당기순손실 2억 원을 기록했다. 최대주주는 윤석원 대표와 아이디에스글로벌로 전체 지분의 15.9%를 보유하고 있다. 윤 대표는 기존 보유지분에 TS인베스트먼트로 부터 인수한 CB를 더해 지분율을 30% 가까이 끌어올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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