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일제지, KGP보유 '이지모바일' 유가증권 인수 매입대금 30억 차입금과 상계···재무구조 개선 지원
김동희 기자공개 2016-06-27 08:38:17
이 기사는 2016년 06월 24일 15시1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일제지가 작년 초 케이지피(이하 KGP)를 통해 투자했던 이지모바일 지분 2.5%와 전환사채(CB)를 다시 양수했다. 일경산업개발로 주인이 바뀐 이지모바일의 성장을 기대할 수 있는데다 KGP의 재무구조 개선도 지원할 수 있기 때문이다.국일제지는 지난해 KGP의 경영권을 디바이너홀딩스에 매각한 이후 KGP가 신규사업을 시작할 때까지 제지사업을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다. 신규사업이 정착되면 제지사업은 다시 국일제지가 넘겨받을 예정이었다. 그러나 KGP의 신사업 추진이 차질을 빚으면서 제지사업부 양수도가 늦어지고 있다.
국일제는 최근 KGP의 지분관계에도 변화가 생기자 이지모바일 지분을 다시 매입해 재무구조 개선을 지원해 주기로 결정했다. 이지모바일 지분 2.5%를 KGP가 매입한 가격과 동일한 10억 원에 매수했다. CB 20억 원(이자 제외)도 그대로 인수했다.
다만 양사간 자금거래는 없었다. KGP에서 받아야 할 장기차입금으로 상계처리했기 때문이다.
국일제지는 KGP의 제지사업을 지원하면서 원재료를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경영권이 변경되면서 원재료 공급 대금 등 받아야 할 돈이 370억 원 가량으로 증가했다. 이번 거래로 KGP가 갚아야 할 돈은 340억 원 규모로 줄어들게 됐다.
국일제지 관계자는 "KGP의 재무구조개선을 지원하기 위해 인수대금을 차입금과 상계처리키로 했다"며 "KGP가 인수했던 가격 그대로 양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우체국 알뜰폰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이지모바일은 일경산업개발의 자회사가 됐다. 양사가 1대 0.4933429의 비율로 주식교환을 하면서 계열사로 편입된 것이다. 일경산업개발은 이지모바일을 통해 온라인 유통사업 진출 및 기존 주력 사업에 IT를 접목한 스마트 재생 에너지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스마트 헬스 등 신규 사업 분야를 공격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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