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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브렉시트 단기적 영향, 비상대응팀 가동" 금융시장 급변동시 선제적 조치, 외화차입금·대외 익스포저 점검

안경주 기자공개 2016-06-24 17:19:37

이 기사는 2016년 06월 24일 15:2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Brexit)가 가시화되면서 금융당국이 비상금융상황대응팀을 구성했다. 금융당국은 브렉시트 결정으로 국내 금융시장이 단기적으로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모니터링 체계를 강화하고, 금융시장 불안으로 기업들이 자금조달관련 애로를 겪지 않도록 회사채 시장 관련 제도개선 방안도 신속히 발표할 예정이다.

금융위원회는 24일 오후 2시 임종룡 금융위원장 주재로 긴급 간부회의를 열고 "글로벌 금융시장과 국내 금융시장이 단기적으로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브렉시트에 따른 금융시장 상황을 점검했다.

금융위는 이날 금융감독원과 합동으로 '비상금융상황대응팀'(팀장 김용범 금융위 사무처장)을 구성, 국내외 금융시장 전반에 대해 모니터링 체계를 강화키로 했다. 금융시장에 과도한 급변동이 발생하는 경우 사전에 마련해둔 위기대응계획(Contingency Plan)에 따라 상황발생시 구체적인 조치들을 신속하고 과감히 시행해 선제적으로 시장안정조치를 취하도록 했다.

금융위는 불안심리가 과도하게 지속될 경우 시장안정을 위한 세부적인 대책도 마련해 나가겠다며 증시에 변동성이 과하게 확대될 경우 단계적으로 필요한 시장안정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와 관련해 오는 26일 임 위원장 주재로 증권유관기관들과 함께 비상점검회의를 개최해 브렉시트에 따른 영향과 대응방향을 논의하기로 했다.

금융시장 불안으로 기업들이 자금조달관련 애로를 겪지 않도록 회사채시장 관련 제도개선 방안도 최대한 신속히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또 국내은행들의 외화자금 상황과 관련해 외화유동성 및 외화자금시장과 관련된 특이동향을 모니터링하고, 국내은행의 지역별 외화차입금과 대외 익스포저 등 리스크 요인을 철저히 점검하기로 했다. 각 은행별로도 관련 컨틴전시 플랜을 재점검해 상황발생시 즉시 가동할 수 있도록 한다.

금융위는 "우리 경제의 견고한 펀더멘탈과 양호한 대외건전성을 감안할 때 이번 브렉시트에 따른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에 충분히 대응해 나갈 수 있다"며 "투자자들은 금융시장의 일시적인 급변동 등에 과민하게 반응하지 말고, 보다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냉철하게 시장상황을 지켜봐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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