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공으로 날아간 우리사주 수익..롯데손보 직원 '허탈' 27일 보호예수 해제…주가급락에 투자수익률 '30%→6%'
안영훈 기자공개 2016-06-29 10:41:50
이 기사는 2016년 06월 28일 15시2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손해보험(이하 롯데손보) 임직원들이 1년간 고대해 온 우리사주 보호예수기간이 지난 27일 해제됐다. 보호예수기간 해제 20일 전까지만 해도 30%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기대에 부푼 모습이었지만 롯데그룹 사태로 최근 주가가 급락하면서 울상이다.지난해 6월 롯데손보는 지급여력비율 제고를 위해 주당 2250원의 가격으로 1507억5000만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이 과정에서 우리사주조합은 전체 물량의 19.9% 수준인 300억 원어치의 신주를 배정받았다. 당시 롯데손보 임직원 수(1583명)를 감안하면 1인당 평균 배정물량은 1900만 원 수준이다.
유상증자 이후 한달여 만인 지난해 7월 29일 롯데손보의 주가는 주당 3280원을 기록하며 정점을 찍었다. 이후 등락을 반복했지만 이달 초까지만 해도 주당 3000원 수준을 유지했다.
이달 초까지만 해도 보호예수기간 해제를 눈앞에 둔 롯데손보 임직원들의 기대감은 컸다.
당장 27일 보호예수기간 해제 직후 주식을 내다팔아도 주당 750원의 매각 차익을 기대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평균 배정 물량(1900만 원)과 2% 중반의 주식담보대출금리 등을 감안하면 1인 당 590만 원의 투자수익이 예상됐다.
하지만 지난 10일 검찰의 롯데그룹 비자금 의혹 수사가 시작되면서 롯데그룹주는 하락하기 시작했다. 롯데손보도 예외가 아니었다. 지난 9일 2870원이던 주가는 지난 27일 2450원으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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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사주 보호예수기간 해제를 1년간 기다려 온 롯데손보 임직원들 입장에서는 '날벼락'을 맞은 셈이다.
실제로 보호예수기간 해제 시점인 지난 27일 종가로 주식을 매각했을 경우 1인 당 평균 투자수익(평균 배정 물량 및 주식담보대출금리 적용)은 120만 원에 불과했다. 채 한달도 안되는 기간 동안 590 만원의 예상 투자수익이 20% 수준으로 줄어든 것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롯데그룹 사태의 최대 피해자는 롯데손보 임직원이란 우스갯 소리가 있을 정도로 내부 직원들의 실망감이 큰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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