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남 삼성전자 사장 "자체 AP 비중 안줄인다" 시스템LSI사업부 경영진단 진행중, 시장점유율 확대 '압박'
장소희 기자공개 2016-07-06 10:58:31
이 기사는 2016년 07월 06일 10시3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기남 삼성전자 반도체 총괄 겸 시스템 LSI(Large Scale Integrated)사업부 사장이 자체 개발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사용 비중을 줄이지 않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자체 AP인 엑시노스 성과가 예상보다 저조한 탓에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는 그룹 차원의 경영진단을 받는 등 고전하고 있다.김 사장은 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 서초사옥에서 열리는 삼성사장단협의회에 참석한 후 자체 AP 비중을 줄일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럴리가 없지 않냐"고 답했다.
삼성전자에서 자체 AP사업을 맡고 있는 곳은 김 사장이 맡고 있는 시스템LSI사업부다. 시스템LSI사업부는 모바일AP와 통신칩, 이미지센서 등 시스템반도체 제품 개발과 생산을 맡고 있다. 하지만 퀄컴과 인텔 등 글로벌업체들의 공세가 워낙 강력한 탓에 글로벌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입지는 그리 크지 않다.
특히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AP인 '엑시노스'가 예상보다 성과를 내지 못해 시스템LSI사업부의 고민이 커진 상황이다. 삼성그룹은 이 같은 상황을 감안해 올초 그룹 차원의 경영진단을 시작했고 현재 시스템LSI사업의 개선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직원들의 희망퇴직설도 나돌며 위기감이 증폭되기도 했다. 하지만 김 사장은 지난달 시스템LSI사업부 희망퇴직 추진설을 부인하며 사태 진정에 나섰다.더불어 업계에서 제기되던 자체AP 비중 축소설도 부인하며 시스템LSI사업부의 향후 전략 방향이 아직까지변함이 없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인식시켰다.
삼성전자는 엑시노스 시리즈의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서 중저가 스마트폰에 탑재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기존에는 갤럭시S7과 같은 프리미엄 제품 라인에만 엑시노스를 적용했다. 글로벌 AP시장 점유율이 10% 전후에 머무는 상황이라 삼성전자의 시장 확대 압박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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