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LCD 크기 확대 검토 삼성디스플레이 L7라인 폐쇄 영향, 42인치 생산 검토
이 기사는 2016년 07월 06일 11시2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전자가 삼성디스플레이의 LCD(액정표시장치) 생산라인인 'L7' 전환을 앞두고 LCD 화면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기존 40인치 LCD를 생산하던 이 라인이 플렉서블(flexible)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로 전환되면 삼성전자의 패널 수급에 영향을 받게 돼 42인치로 LCD TV 사이즈를 늘리는 등 다양한 방안을 고려 중이다.
김현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VD) 사업부 사장은 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 서초사옥에서 열린 사장단협의회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삼성디스플레이 천안 아산 탕정사업장) L7 라인 일부 폐쇄 이후 LCD화면 크기를 키우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디스플레이업계에서는 LCD 공급과잉 문제로 LCD생산라인의 축소나 OLED 전환 여부를 놓고 경쟁사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만약 삼성전자가 삼성디스플레이 L7라인을 OLED로 전환하는 방안을 택하게 된다면 글로벌 OLED 생산 확대 흐름에 빠르게 발을 맞춘다는 점에서 주목받게 된다.
일각에서는 L7공장 라인을 매각할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중국 디스플레이업체인 차이나스타(CSOT)에 매각될 것이라는 구체적인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CSOT는 중국 선전에 세계 최대 규모로 11세대 LCD 생산라인 투자를 진행하는 등 디스플레이 투자에 열을 올리고 있는 곳이다.
실제로 이날 리원펑 회장을 비롯한 CSOT 관계자들은 서초사옥을 찾아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등과 회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 부회장은 지난 4월 전격적으로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를 겸하게 됐고 이후 L7라인 전환 작업에도 속도가 붙는 모양새다. 두 주체 간의 회동으로 L7라인 매각이 임박했다는 해석이 힘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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