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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비대면 실명확인 서비스 도입 준비 모바일뱅킹 우선 적용...OTP 기기 배달 서비스 기획도

윤동희 기자공개 2016-07-07 09:04:04

이 기사는 2016년 07월 07일 07: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산업은행이 비대면 실명확인 서비스 도입에 나선다. 정책금융용 재원 마련을 위해 수신기반을 안정화하는 작업이다.

산업은행은 지난달 28일 '비대면 실명확인 서비스 도입을 위한 시스템S/W 증설' 입찰 공고문을 냈다. 지난 6일이 입찰 마감일이었으며 납품기한은 오는 9월 말까지다. 실제 서비스 시행은 내년 1월로 계획하고 있지만 내부적으로는 연내 론칭을 목표로 잡고 있다.

비대면 실명확인 서비스는 영업점에 방문하지 않고 계좌 개설, 카드발급 등의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금융위원회가 지난해 말 금융개혁사업의 일환으로 규제완화를 통해 허용한 서비스다. 시중은행에서 시행된 지는 약 7개월이 지났다. 지난 5월 금융위 발표자료에 따르면 서비스 허용 후 6개월 동안 31개 금융회사에서 15만 9000건의 계좌가 비대면으로 발급됐다. 19개 증권사에서 12만 7581계좌가, 12개 은행에서 3만 1212계좌가 개설됐다.

산업은행의 경우 서비스 시행이 늦었지만 시행착오 없이 서비스를 개시하기 위해 출시 시기를 연말로 늦췄다. 산업은행의 지점 수는 현재 본점포함 82개다. 2020년까지 이 숫자를 74개로 축소할 계획이다. 지점 수가 시중은행에 비해 적은 만큼 비대면 서비스 강화는 필수적이었다는 설명이다. 우선 적용대상은 모바일뱅킹 부문이며 검증과정을 거쳐 내년에 PC기반 인터넷은행 쪽으로 적용 대상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시장에서 (비대면 서비스가) 활성화, 진행되는 것을 보고 기술을 적용하려고 (도입시기를 조율)했다"며 "우선 신분증 등을 촬영할 필요가 있어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우선 모바일뱅킹에 적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산업은행의 비대면 실명확인 서비스는 신분증제출과 소액계좌이체, 타기관 활용한 본인확인 등 기본적인 절차와 더불어 OTP 보안기기 배달 서비스까지 포함시킬 계획이다. 지점 수가 많지 않기 때문에 고객의 방문편의를 위해 보안기계를 배달 하고 이 과정에서 신분증확인 등의 절차도 추가적으로 거친다는 아이디어다.

수신업무는 기업 구조조정과 중견기업·신성장산업에의 정책금융 지원과 같이 국책은행의 주력 업무로 꼽히지 않기 때문에 내외부적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조달구조를 안정화하는 차원에서는 수신은 놓칠 수 없는 수단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시장변동성이 작고 조달만기가 짧아 예수금 비중을 확대하는 게 산금채에만 의존하는 것보다 유리하다.

산업은행은 올해 초 시장마찰과 한계비용률 상승을 초래하지 않는 수준 이내에서 예수금 조달 비중을 관리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지난해 말 기준 예수금 비중은 27%다. 나머지는 산금채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산업은행은 장기적으로 전체 조달 비중에서 예수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30%가 되도록 점차 수신기반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은행은 지난 4월 최고 연 2.70%의 금리를 주는 적금상품을 출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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