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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산업, 자산매각에도 신용도 추락 가속 수익성 개선 지연…금융비용 감당 어려워

배지원 기자공개 2016-07-11 13:48:30

이 기사는 2016년 07월 07일 14:2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성산업이 계열 지분과 부동산 자산을 줄줄이 내다 팔고도 추락하는 신용도를 막지 못하고 있다. 자구책을 실행했지만 수익성이 저조하다보니 금융비용도 감당하기 어려운 상태다.

2014년부터 대성산업은 대성산업가스 지분, PF대물인수 자산 매각과 유상증자 등으로 차입금은 절반 넘게 대폭 줄여나갔다. 올해 건설부문과 유통부문의 자산매각도 예정돼 있어 사업포트폴리오도 석유가스판매를 중심으로 재편될 예정이다. 하지만 현금흐름은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최근 몇 년간 영업적자를 기록해 추가적인 대규모 자금이 유입되지 않을 경우 자본완충력도 빠른 시일 내소진될 것으로 분석됐다.

◇잇따른 매각에 차입금↓, 수익성 악화로 금융비용 충당도 어려운 상황

한국기업평가는 최근 정기평가 결과 대성산업의 신용등급을 BB+에서 BB등급으로 조정하고 부정적 검토대상에 등재시켰다. 영업현금흐름으로 금융비용을 충당하지 못하는 구조가 지속돼 추가적인 거액의 자금유입 없이는 차입원리금 부담을 해소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이다.

대성산업

대성산업은 재무구조를 개선시키기 위해 2012년부터 자구책을 추진해왔다. 2013년에는 주유소·호텔 매각, 투자유치, 유상증자 등 다양한 수단을 강구해 1년 만에 4660억 원의 총차입금을 줄였다.

2014년 이후에도 대성산업가스 지분(1980억 원) 디큐브백화점(2650억 원) 매각과 유상증자(1182억 원), 출자전환 등을 통해 총차입금을 6370억 원까지 줄였다. 2012년 1조7828억 원에 비해 64%나 급감한 수치다.

그러나 차입금 부담은 여전하다. 유준기 한국기업평가 책임연구원은 "수익기반 안정화가 늦어지면서 영업현금흐름으로 금융비용을 충당하지 못하는 구조가 일정 기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건설, 유통 등 적자사업 부문의 정리가 늦어지는 가운데 흑자사업 부문인 석유가스, 해외자원개발 등의 이익규모도 오히려 축소됐다.

유 연구원은 "영업현금흐름은 300억 원을 넘기 어려운 구조를 보이고 있는 반면, 현재의 차입구조에서는 연간 금융비용이 500억 원을 넘는 상황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영업이익 적자·대손비용 인식도 부담

대성산업은 2011년 이후 영업적자 기조가 유지되고 있다. 유통부문의 판관비가 늘고 경쟁력 개선을 위한 추가 투자로 지출이 커졌다. 또 건설부문의 PF 인수사업장 대위변제와 대물인수에 따른 대손비용 인식으로 손실이 늘었다.

2015년에는 석유가스부문의 안정적인 영업이익 창출에도 불구하고, 유통부문의 적자가 지속되고 해외자원개발 부문의 회복이 늦어지면서 영업적자폭이 확대됐다. 올해 1분기에는 석유가스부문의 매출도 줄어들어 적자기조를 벗어나지 못했다.

유 연구원은 "석유가스부문에서 추진해 오던 임차주유소 확대가 늦어지고 해외자원개발 부문은 현지 생산에 차질이 생겼다"며 "감가상각비와 해외자원개발의 배당금을 감안하더라도 연간 영업현금흐름은 300억 원을 넘기 어려운 구조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자산매각 및 유상증자 등을 통한 추가적인 거액의 자금유입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자본완충력이 빠른 속도로 소진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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