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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익 급증 넥센타이어, 실탄 쌓는다 [Company Watch]신차용 타이어 판매 증가 등으로 1880억 축적

이호정 기자공개 2016-07-14 08:24:34

이 기사는 2016년 07월 12일 16:1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넥센타이어가 신차용 타이어(OE) 등의 판매증가에 힘입어 순익이 급증하면서 보유현금도 대폭 늘어났다. 또 벌어들인 돈으로 차입금 상환에 나서면서 재무건전성도 개선한 것으로 나타났다.

넥센타이어의 올 1분기 현금성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은 1882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44억 원 증가했다. 이는 최근 5년 간 가장 많은 금액이다. 넥센타이어의 보유현금은 2012년 1분기 1352억 원, 2013년 1분기 1326억 원, 2014년 1분기 1379억 원, 2015년 1분기 1779억 원으로 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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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의 이 같은 증가는 타이어의 판매가 늘면서 순익이 크게 불어난 덕분이다. 넥센타이어의 올 1분기 매출은 4580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2% 늘어났다. 영업이익과 순익도 579억 원, 419억 원으로 각각 12.9%, 88.7% 증가했다.

넥센타이어 관계자는 "작년 연말 창녕공장의 2차 증설을 마치면서 투자가 줄어든 부분과 함께 판매가 증가한 것이 수익성 개선에 주효했다"며 "이외에도 우호적인 환율과 원자재 가격 하락, 주력시장인 미국이 중국산 타이어에 대한 관세 부과에 따른 반사이익을 누린 것도 한몫 거들었다"고 말했다.

순익이 이처럼 불어나면서 영업활동 현금흐름도 눈에 띄게 개선됐다. 올 1분기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542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487억 원이나 증가했다. 순익이 늘고 재고자산 처분에 따른 운전자본 부담이 해소되면서 현금창출력이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

창출된 현금은 부채상환 및 자본 확충에 쓰였다. 넥센타이어의 차입금은 같은 기간 1조 2248억 원에서 1조 238억 원으로 16.4% 감소했다. 자본금은 1조 340억 원에서 1조 668억 원으로 3.2% 증가했다. 이에 따라 올 1분기 부채비율은 작년 1분기보다 9%포인트 낮아진 140.6%를 기록했다.

업계는 공장증설과 함께 공급처 확대 등의 영향으로 넥센타이의 수익성이 올 2분기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증권가 역시 넥센타이어가 2분기 4810억 원의 매출과 함께 680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추정 중이다. 때문에 보유 유동성도 더욱 불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보유재원은 작년부터 공사에 들어가 오는 2018년 가동을 목표로 삼은 체코공장 운영자금과 함께, 창녕공장 3차 증설에 투입될 것으로 관측된다. 통상 신규 공장의 가동률이 90% 이상까지 올라오는데 수년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회사관계자는 "올 1분기 영업이 잘 되다보니 순익이 늘었고 재고와 매출채권이 줄다 보니 현금흐름이 개선됐다"며 "지금 상황에서는 보유재원을 공장증설 등의 투자에 사용할지 여부는 알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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