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 투자하는 '적립식랩' 나온다 한국證, '베트남ETF 적립식랩' 이달 말 론칭…베트남 성장성에 베팅
강우석 기자공개 2016-07-20 10:16:26
이 기사는 2016년 07월 18일 14시1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증권이 베트남 시장에 적립식으로 투자하는 랩어카운트(Wrap Account)를 선보인다. 베트남 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단계 매수해, 베트남 시장의 상승추이를 쫓아가는 콘셉트의 상품이다.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한국투자 베트남 ETF 적립식 랩' 론칭을 준비하고 있다. 늦어도 다음달 초부터는 리테일 시장에서 자금모집을 시작할 예정이다. 최소가입 금액은 월 30만 원으로 책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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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랩어카운트는 'KINDEX 베트남VN30(합성)'에 투자하는 콘셉트다. 한국투자증권 고객자산운용부 소속 실무자들이 고객들이 매 달 납입하는 자금으로 베트남 ETF를 매수한다. 별도의 자산배분 전략을 구사하지는 않으며, ETF 단계 매수를 통해 베트남 시장의 성장을 따라가는 것을 목표로 한다.
본사 차원에서 해당 국가의 펀더멘탈을 고려해 매수·매도 타이밍을 결정한다. 리서치센터 차원에서 연도 별 평균지수 상승률, 변동성 등을 감안해 베트남 시장의 고평가·저평가 여부를 계속해서 추적한다. 정치리스크 등 체계적 위험이 발생할 경우, 회사 차원에서 위험관리에 나서는 것이 장점이라는 게 한국투자증권 측의 설명이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일반 투자자 입장에서는 베트남 시장이 고평가됐는지, 저평가됐는지를 파악하기가 어렵다"며 "랩어카운트를 통해 자금을 운용하면, 증권사가 해당 시장의 펀더멘탈에 따라 자산비중을 알아서 조절해준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랩어카운트의 원활한 운용을 위해 지난주에는 고객자산운용부 실무자들을 대상으로 세미나가 열리기도 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에서 만든 이 자리에서는 'KINDEX 베트남VN30(합성)'의 상품 구조 및 특징과 관련된 이야기들이 오고간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투자증권은 베트남 경제가 안정적일 뿐 아니라 외부자금 유입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베트남 랩을 출시하기로 했다. 최근에는 단기 차익실현 매물이 조금 나오고 있지만, 상승 국면인 시장의 모멘텀을 꺾을 정도의 물량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
지난달 1일 상장된 'KINDEX 베트남VN30(합성)'은 국내 최초의 베트남 ETF로 VN30 지수(VN30 Price Return Index)를 기초자산으로 삼는다. 베트남판 다우지수로 불리는 VN30 지수는 베트남 호치민거래소(HOSE)에 상장된 종목들 중 시가총액, 유동성, 거래대금 등의 요건을 충족하는 30개의 대형주로 구성돼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 관계자는 "단기 조정 가능성은 존재하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베트남 시장이 성장할 것이라 판단하고 있다"며 "10년 정도 장기투자할 생각으로 접근한다면 괜찮은 수익률을 안겨줄 수 있는 상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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