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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운용, 채권 롱숏 헤지펀드 '인기몰이' [인사이드 헤지펀드] 2호 완판에 넉달만에 3호 설정…우리銀도 판매채널 가세

정준화 기자공개 2016-07-20 10:19:01

이 기사는 2016년 07월 18일 14:3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세 번째 채권 롱숏 헤지펀드를 설정했다. 낮은 변동성으로 안정적인 성과를 달성해 온 1, 2호가 인기를 끌며 완판되자 같은 전략의 펀드를 새롭게 설정한 것이다. 신한은행에 이어 우리은행도 판매채널로 가담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15일 '미래에셋 스마트Q 아비트라지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3호'를 설정했다. 프라임브로커(PBS)는 NH투자증권이 맡았다.

이 펀드는 레버리지를 일으켜 저평가 돼 있는 채권이나 그에 준하는 이자율 상품에 투자하는 '레버리지 알파전략'을 활용하는 1, 2호와 같은 구조다. 상대가치투자 전략과 이벤트투자 전략 등을 일부 혼용해 금리 상승기에 절대수익을 추구한다.

1호는 2012년 6월 설정됐고, 2호는 올해 3월 설정됐다. 2호를 설정한 지 불과 넉 달만에 똑같은 구조의 펀드를 설정한 것은 거액자산가들의 수요가 몰리며 49인 한도가 모두 찼기 때문이다. 두 펀드의 설정액 합은 현재 약 3200억 원 수준이다.

우리나라 헤지펀드 시장 출범 직후 나온 1호의 경우 지난해 중반까지만해도 설정액이 700억 원 수준에 그쳤다. 이자율 차익거래 등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은 냈지만 다른 주식 롱숏 전략을 활용하는 펀드들에 비해 절대적인 수익률 측면에서 주목을 받지는 못했다.

그러나 지난해 이후 주식 롱숏 전략의 헤지펀드 수익률이 들쭉날쭉한 모습을 보이자 변동성이 낮고 꾸준히 안정적인 성과를 내 온 이 펀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기 시작했다. 특히 지난해 말부터 신한은행이 PB 채널을 통해 이 펀드를 판매하면서부터 설정액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이번 3호의 경우 우리은행이 새롭게 판매채널로 참여한다.

현재 1호 펀드는 지난달말 기준 연초이후수익률이 2.60%며, 3월 설정된 2호는 1.42%다. 변동성은 두 펀드 모두 0.9%를 밑도는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저금리 상황이 지속되면서 거액자산가들의 시선이 높은 수익률 보다는 안정적인 수익을 내는 펀드로 향하고 있다"며 "미래에셋운용의 아비트라지 헤지펀드는 이같은 고객의 입맛에 맞는 운용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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