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 순이익 3033억…공작기계 매각 효과 영업이익률 9.3% 5년래 최고…구조조정 효과에 두산밥캣 실적호조
강철 기자공개 2016-07-19 08:23:07
이 기사는 2016년 07월 18일 15시5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두산인프라코어가 올해 상반기 지난 5년래 최고 수준인 3033억 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구조조정 효과로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한 가운데 공작기계사업부 매각 차익 1857억 원이 반영된 결과다.두산인프라코어는 18일 지난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 3조 519억 원, 영업이익 2847억 원, 순이익 3033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015년 상반기 대비 매출액은 7600억 원 가량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807억 원 증가했고, 순이익도 흑자전환했다.
영업이익률은 9.3%로 작년 상반기 대비 4%포인트 가량 상승했다. 영업이익률과 순이익은 지난 5년래 최고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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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회사인 두산밥캣이 매출액과 수익 모두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인 것이 영업이익의 증가로 이어졌다. 두산밥캣은 북미, 유럽 시장에서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2분기 매출액 1조 1135억 원, 영업이익 1491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13.4%에 달한다.
국내 및 중국 법인들의 구조조정을 꾸준하게 단행하는 과정에서 2268억 원의 비용절감 효과가 발생한 것도 영업이익 증가에 크게 기여했다. 세부적으로 △인건비 764억 원 △고정비 1207억 원 △구매가 297억 원을 감축했다.
영업이익이 늘어난 가운데 공작기계사업부 매각 차익이 반영되면서 순이익이 3033억 원으로 증가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 4월 공작기계사업부를 MBK파트너스에 1조 500억 원에 매각했고, 이 과정에서 1857억 원의 매각 차익을 반영했다.
작년 상반기보다 수익이 대거 개선되면서 재무 건정성도 한층 제고됐다. 지난 6월 말 기준 순차입금은 4조 695억 원으로 지난해 12월 말 대비 1조 원 가량 줄었다. 부채비율도 2015년 말 266.8%에서 6월 말 211.4%로 55.4%포인트 하락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전체 매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감소한 만큼 하반기에도 상반기와 비슷한 수준의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제로 2014년 38%에 불과했던 전사 하반기 매출 비중은 올해 50%까지 상승할 것으로 분석된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각종 고정비를 줄인 것이 영업이익 증가로 이어졌다"며 "올해 연간 예상 영업이익이 5400억~5500억 원 수준인데, 상반기 실적만 놓고 봤을 때 큰 변수가 없는 한 예상치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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