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종합상사, 범현대가 연결고리 '현대C&F'로 변경 KCC·한라 등 지분 20% 공동보유 협약…정몽혁 회장 지분율 43.65%로 상승
강철 기자공개 2016-07-21 08:25:01
이 기사는 2016년 07월 19일 15시0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종합상사가 KCC, 한라, 현대산업개발 등 범현대가 기업들과 현대C&F 지분에 대한 공동보유 협약을 맺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현대종합상사 지분 보유 협약이 해지된 후 지주회사인 현대C&F 지분을 매개로 범현대가와 재차 특수관계를 맺은 것으로 풀이된다.19일 종합상사업계에 따르면 현대종합상사는 KCC, 한라홀딩스, 현대산업개발, 현대백화점, 현대홈쇼핑, 정몽석 현대종합금속 회장과 현대C&F 지분을 상호 합의가 있기 전에는 매매하지 않기로 하는 공동보유 협약을 맺었다. 이들 범현대가가 가지고 있는 현대C&F 지분은 KCC 12%, 한라홀딩스·현대산업개발·정몽석 회장 각 2%, 현대백화점·현대홈쇼핑 각 1% 등 총 20%다.
범현대가와의 공동보유 협약으로 정몽혁 현대종합상사 회장 및 특수관계인의 현대C&F 지분율은 43.65%까지 상승했다. 그룹의 지주회사 역할을 맡고 있는 현대C&F 지분 증대로 '정몽혁 회장 → 현대C&F → 현대종합상사'로 이어지는 지배구조가 한층 굳건해졌다고 볼 수 있다.
범현대가는 현대종합상사가 현대중공업그룹에 편입된 2009년 12월부터 지분을 보유해왔다. 당시 최대주주(지분율 22.36%)에 오른 현대중공업은 현대종합상사 경영권 지분 51%에 대해 범현대가와 공동보유 협약을 맺었다. 이후 현대종합상사를 그룹 계열사로 관리했다.
공동보유 협약은 지난해 12월 23일부로 해지됐다. 정몽혁 회장이 현대종합상사 브랜드·신사업 부문을 분할해 현대C&F를 설립하며 현대중공업그룹에서 독립한 것이 직접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협약이 해지되면서 범현대가의 지분 처리 향방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됐다. 일각에선 정몽혁 회장이 지배력 강화를 위해 범현대가가 보유한 지분을 모두 매입할 거란 관측이 제기됐다.
종합상사업계 관계자는 "현대중공업을 제외한 나머지 범현대가가 공동보유 대상을 현대종합상사에서 현대C&F로 바꾼 셈"이라며 "현대C&F가 지주회사 역할을 맡고 있는 만큼 정몽혁 회장이 지배력 강화를 위해 추가로 지분 매입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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