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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사우디 사업 방향 하반기 결정" [IR Briefing]이란 파이넥스 제철소 9월 타당성 검토 종료…브라질 CSP 2018년 흑자

강철 기자공개 2016-07-22 08:01:40

이 기사는 2016년 07월 21일 18:2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포스코가 지난해부터 검토 중인 사우디아라비아 합자사업의 구체적인 추진 방향을 올해 하반기 확정한다. 이란 파이넥스 일관제철소 건립 사업은 9월 경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지난달 화입식을 갖고 쇳물 양산을 본격 시작한 브라질 CSP는 2018년부터 수익이 날 것으로 예상했다.

정기섭 포스코 가치경영센터 국내사업관리실장(상무)은 21일 열린 2분기 기업 설명회에서 "지난 2년간 사우디 정부와 함께 국민차, 사회간접자본 투자에 관해 심도 있는 검토를 했으나 사우디 측 담당자들이 최근 변경됐고, 이로 인해 기존에 추진한 사업들을 재차 검증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현지 사업 타당성 조사가 끝나기를 기다리고 있으며 하반기에는 대략적인 방향이 설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지난해 3월 사우디 국부펀드인 퍼블릭인베스트먼트(PIF)와 사회간접자본 투자, 국민차 사업 추진 등에 관한 포괄적 협력관계를 맺었다. 포스코과 PIF는 사업 추진을 위한 운영위원회를 만들었고, 주기적으로 회의를 열어 건설·에너지·ICT 등 여러 사업군에서의 시너지를 모색했다. 이 과정에서 PIF는 1조 2400억 원을 투자해 포스코건설 지분 38%를 매입했다. 그러나 1년 반이 지난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진전된 사업이 없는 상태다.

정 상무는 "사우디 현지에 공장을 건설해 생산이 이뤄졌을 때의 예상 판매량, 초기 3~4년의 수익성 등을 검증하고 있다보니 시간이 걸릴 수 밖에 없다"며 "하반기에 추진 방향이 설정되면 이를 토대로 기존에 검토한 사업들을 유지할 지, 대폭 수정할 지를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월 합의각서(MoA)를 체결한 이란 파이넥스(Finex) 일관제철소 사업의 구체적인 계획은 오는 9월 확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포스코와 이란 PKP(Pars Kohan Diarparsian Steel)는 총 16억 달러(약 1조 8000억 원)를 투자해 차바하르(Chabahar) 경제자유구역에 제철소, 부생가스발전소, 담수화 설비 등을 건립할 예정이다.

이경조 포스코 철강기획실장(상무)은 "지난 5월 대통령 사절단이 이란을 방문했을 때 PKP와 프로젝트 서명식을 가졌고, 6월에 PKP에서 현지 국영 엔지니어링 기업에 사업 타당성 검토를 의뢰했다"며 "타당성 검토가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는 9월 말에 본격적으로 사업을 할 것인지 결정할 예정이며 수출입은행과 이란 중앙은행은 공동 투자에 관해 잠정 합의(agreement)한 상태"라고 말했다.

지분 20%를 가지고 있는 브라질 CSP 일관제철소는 2018년부터 수익이 날 것으로 예상했다. 2007년 동국제강과 함께 투자를 시작한 CSP는 지난 6월 10일 화입식을 갖고 쇳물 양산을 본격 시작했다. 현재 슬라브(Slab)가 나오고 있으며 다음달 초도 제품이 출하될 예정이다.

임승규 포스코 해외사업관리실장(상무)은 "포스코가 CSP에서 받을 슬라브는 약 28만 톤이며 이미 수요처를 확보했기 때문에 판매에는 큰 문제가 없다"며 "아무래도 조업 초기다보니 올해는 적자가 날 것으로 예상되나 당사와 동국제강이 경험이 많은 만큼 내년에는 손익분기점(BEP), 2018년에는 흑자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2014년부터 지속하고 있는 계열사 구조조정은 포스코건설, 포스코엔지니어링, 포스코A&C 등 건설(E&C) 관련 법인들에 집중할 계획이다. 사우디 PIF와 함께 중동에서 추진할 수 있는 신사업도 모색할 방침이다.

정 상무는 "상반기에 CSP에서 일회성 손실을 많이 반영하다보니 건설 계열사들의 실적이 좋지 않았다"며 "포스코건설, 포스코엔지니어링, 포스코A&C 등 건설 관련 계열사들에 대한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으며 정리가 어느 정도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는 내년부터는 수익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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