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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번째 유증' 에이스생명, 밑빠진 독에 물붓기? 1850억 지원 불구 적자지속·시장점유율 0.3%…업계, "안파는게 신기"

안영훈 기자공개 2016-07-25 09:35:00

이 기사는 2016년 07월 22일 17:4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이스생명이 23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나선다. 지난 2011년 미국 에이스그룹에 인수된 후 이뤄지는 9번째 유상증자다. 업계에선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식 유증 아니냐는 평이 나온다.

에이스생명은 지난 21일 이사회를 열고, 23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 안건을 통과시켰다. 100% 주주배정으로 이뤄지는 이번 유상증자의 납입기간은 내달 22일이다.

에이스생명의 유상증자는 영업을 위한 운영자금 확충용으로, 지급여력비율(RBC비율) 문제는 아니다. 실제 지난 3월 말 기준 에이스생명의 RBC비율은 286.91%로 안정적이다.

에이스그룹은 지난 2011년 뉴욕라이프로부터 에이스생명(당시 뉴욕생명)을 인수한 후 이번 유상증자까지 총 9차례나 자금확충을 지원했다. 그 규모는 총 2080억 원에 달한다.

한국 보험시장 진출 6년차에 접어든 소규모 신생사로, 규모의 경제 실현 지원을 위해 영업자금을 쏟아 붓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상황은 녹록지않다. 보험영업 성장은 더디고, 누적적자만 쌓여가고 있다.

2011년 2월 인수 당시 에이스생명의 수입보험료는 2330억 원으로, 전체 생명보험시장에서의 점유율은 0.3%였다.

에이스그룹 피인수 후 수차례 영업실탄을 지원받으며 실버암, 치아보험 등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지만 지난해 말 기준 에이스생명의 시장점유율은 이전과 같은 0.3%였다. 수입보험료는 다소 증가한 3885억 원을 기록했지만 전체 생명보험시장의 성장을 간신히 따라오는 수준이다.

인수 이후 지금까지 단 한번도 분기 흑자를 내지 못했다. 구조조정 등 경영개선을 위해 다양한 시도에 나섰지만 적자가 쌓이면서 2011년 3월 2305억 원이었던 결손금은 지난 3월 3530억 원으로 증가했다.

에이스그룹 입장에서 에이스생명은 지난 5년간 1850억 원(8차 유상증자 합계)을 쏟아 부었지만 여전히 적자만 내는 애물단지나 마찬가지다.

업계에선 에이스생명의 미래에 기대를 걸기엔 성장세가 약하다면서, 오히려 에이스그룹이 포기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자금을 지원하는 이유에 대해 의아해 할 정도다.

과거 이러한 질문에 에이스생명측은 에이스그룹이 미국에서 잘 해 나가고 있어 한국 에이스생명의 손실이나 지원에 대한 부담이 적은 상황이라고 답변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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