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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오-L캐피탈, 5000만달러 SPA 체결 RCPS 매입 방식 '프리IPO' 성격

한형주 기자공개 2016-07-26 08:43:03

이 기사는 2016년 07월 25일 08:2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VMH(루이비통모에헤네시)그룹 계열 사모투자회사로 잘 알려진 L캐피탈이 국내 색조 전문 화장품업체 '클리오(CLIO)'에 570억 원가량의 신규 투자를 단행한다. 클리오가 현재 증시 입성을 추진하고 있어 이번 딜은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에 해당한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캐피탈은 싱가포르 현지 시간으로 지난 22일 클리오가 발행하는 약 5000만 달러 어치의 전환상환우선주(RCPS)를 매입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 재무적 투자자(FI)로 참여키로 했다. 딜 클로징(대금납입 완료)도 조만간 이뤄질 예정이다. 투자에 앞서 L캐피탈은 클리오의 에퀴티 밸류(100% 지분가치)를 8000억 원 안팎 수준으로 책정한 것으로 파악된다.

클리오는 현재 오너인 한현옥 대표가 전체 주식의 대부분인 14만 4000주(90%)를 보유중이다. 하지만 L캐피탈이 구주가 아닌 신주 투자를 집행키로 한 만큼 추후 지분율 변동이 예상된다. 클리오는 연내 코스닥 IPO를 목표로 상장 준비 작업을 진행 중이다. 주관사인 NH투자증권은 클리오의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을 1조 2000억 원 내외로 보고 있다는 후문이다.

화장품 및 화장도구 판매·유통업을 목적으로 1997년 설립됐다. 2014년까지 매출액이 430억 원대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인기리에 방영된 드라마 '프로듀사'에서 주연인 공효진이 클리오 제품을 쓰는 장면이 전파를 타면서 1년 만에 대폭 신장됐다. 최근 공시된 작년 매출액은 1070억 원으로, 전년도 매출의 두 배를 훌쩍 뛰어넘는 숫자다.

LVMH그룹 산하의 L캐피탈은 2014년 YG엔터테인먼트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우선주 투자)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600여억 원을 투자해 국내 시장에 이름을 알렸다. 현재 YG엔터 지분 10%를 소유한 2대주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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