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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상반기 연결 영업익 9000억 달할 듯 2013년 이후 3년만에 흑자전환…오일뱅크 효자노릇 `톡톡`

강철 기자공개 2016-07-27 07:57:48

이 기사는 2016년 07월 26일 14:5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중공업이 오는 27일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 규모가 8000억~9000억 원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영업이익의 절반 이상은 자회사인 현대오일뱅크에서 창출된 것으로 보인다.

2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지난 2분기 연결 기준으로 5000억~6000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은 8000억~9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1분기 3252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바 있다.

2분기 연결 매출액 예상치는 10조 원이다. 순이익은 3000억~4000억 원 수준으로 전망된다. 이를 감안할 때 상반기 누적 매출액 및 순이익은 각각 20조 원, 6000억 원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중공업이 상반기에 흑자를 낸 건 2013년(순이익 3866억 원) 이후 3년만이다.

상반기 영업이익의 절반 이상인 4500억~5000억 원은 현대오일뱅크에서 창출됐을 것으로 관측된다. 현대오일뱅크는 1분기에도 1769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그룹 전체 영업이익의 54%를 책임졌다. 이에 따라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등 그룹 조선 3사의 영업이익은 3000억~4000억 원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오일뱅크의 양호한 실적 외에 △해양플랜트 공정에서의 비용 감축 △인력 구조조정을 통한 인건비 절감 △자재대금 인하에 따른 재료비 축소 등이 수익성 개선을 이끈 요인으로 꼽힌다. 오후 5시부터 6시까지 1시간 동안 추가로 일하는 제도인 '고정연장 근무' 제도를 지난 1일자로 폐지한 만큼 하반기에는 인건비 절감 규모가 한층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아직 실적 발표 전이기 때문에 정확한 수치를 파악하기 어려우나 시장에서 당사의 흑자를 예상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흑자 기조를 계속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상반기에 △조선 9억 9200만 달러 △해양 4억 1700만 달러 △플랜트 6500만 달러 △엔진기계 6억 600만 달러 △전기전자시스템 10억 800만 달러 △건설장비 8억 7400만 달러 △그린에너지 1억 5000만 달러 등 총 41억 1200만 달러의 일감을 수주했다. 이는 2015년 상반기 73억 9400만 달러 대비 55.6%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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