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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대우, 암바토비 광산 매각 본격 착수 컨소시엄 탈퇴 이사회 승인…지분 4% 원매자 발굴 나선다

강철 기자공개 2016-07-28 18:57:07

이 기사는 2016년 07월 28일 18:4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포스코대우(옛 대우인터내셔널)가 한국암바토비컨소시엄(KAC)에서의 탈퇴를 결정하며 마다가스카르 암바토비 니켈 광산 지분 매각에 본격 착수했다.

포스코대우는 28일 이사회를 열고 한국암바토비컨소시엄에서 빠지기로 했다. 한국광물자원공사(KORES), STX 등 다른 컨소시엄 구성원들에게 탈퇴를 통지하는 한편 제반 법률관계 해소를 공식 요청할 예정이다.

포스코대우는 컨소시엄 탈퇴를 시발점으로 보유 중인 DMSA/AMSA 지분 4% 매각에 본격 착수할 방침이다. DMSA/AMSA는 암바토비 광산 개발을 위해 한국암바토비컨소시엄, 캐나다 쉐리트인터내셔널, 일본 스미토모상사가 2006년 설립한 특수목적법인이다.

포스코대우 관계자는 "암바토비 광산의 수익성 등을 감안할 때 지분을 계속 보유하기보다는 엑시트(처분)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판단했다"며 "컨소시엄과 구체적인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암바토비 니켈 광산은 미얀마 가스전과 함께 포스코대우의 대표적인 자원개발 프로젝트로 꼽힌다. 포스코대우는 2006년 한국광물자원공사, STX와 한국암바토비컨소시엄을 구성해 이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한국광물자원공사가 81.8%, 포스코대우가 14.5%, STX가 3.7%의 지분을 출자했다. 컨소시엄 출자 규모는 2조 원에 달하며 이 중 포스코대우가 약 1500억 원을 투자했다.

한국암바토비컨소시엄은 2006년 DMSA/AMSA 지분 27.5%를 취득했다. 파트너인 쉐리트인터내셔널이 40%, 스미토모상사가 32.5%를 각각 매입했다. 이를 감안한 포스코대우의 암바토비 광산 순지분율은 약 4%다.

암바토비 광산은 향후 30년동안 연간 6만 톤의 니켈과 5600톤의 코발트를 생산한다는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고, 2012년부터 본격적으로 니켈 채굴에 나섰다.

그러나 니켈 가격의 급락으로 인해 프로젝트는 초기부터 난항에 부딪혔다. 2012년 초 톤당 2만 달러를 상회하던 니켈의 국제가는 이후 하락을 거듭했고, 지난해 말 8000달러까지 떨어졌다. 7개월이 지난 현재도 1만 달러 선에 머물고 있다.

니켈 가격의 급락은 DMSA/AMSA의 실적 악화로 이어졌다. DMSA/AMSA는 실질적인 영업 첫해인 2014년 5449억 원의 적자를 냈고, 지난해에는 무려 3조 3088억 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포스코대우는 2014년 200억 원, 2015년 735억 원을 각각 관계기업투자손실로 잡았다. 지난해 말 기준 DMSA/AMSA 지분 4%의 장부금액은 641억 원에 불과하다.

포스코대우는 부실 자산 정리 차원에서 올해 초부터 암바토비 광산 지분 매각을 검토했다. 컨소시엄 탈퇴를 결정한 만큼 원매자 발굴에 본격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광물자원공사, 쉐리트인터내셔널, 스미토모상사 등 프로젝트에 참여한 다른 투자자들이 유력한 인수 후보로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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