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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올 주가 하락, 상장 앞둔 프라코·유니테크노 불똥 두올, 첫날 공모가 17% 하회 이후 하락세 지속

신민규 기자공개 2016-08-03 09:05:00

이 기사는 2016년 08월 01일 10: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자동차 섬유 내장재 전문업체 두올이 최근 상장 후 실망스런 주가 흐름을 보이면서 기업공개(IPO) 목전인 프라코와 유니테크노에 악재가 되고 있다. 직접 비교기업은 아니지만 자동차 부품업체 전반에 대한 투자자들의 반응을 확인한 셈이라 흥행에 난관이 예상된다.

두올은 지난달 29일 유가증권시장 상장 첫날 종가 7060원을 기록했다. 시초가(8190원) 대비 14% 하회했다. 공모가(8500원) 기준으로는 17% 이상 빠졌다. 1일 오전에도 2% 하락해 6820원 내외로 거래 중이다.

두올은 공모가 산정을 위한 기관 수요예측 단계부터 줄곧 투자자들의 외면을 받아왔다. 수요예측 경쟁률은 71.69대 1에 그쳤다. 밸류에이션 산정 당시 저조한 인기를 감안해 주가수익비율(PER) 8~9배 수준에 할인율 10.6~25.5%를 적용했지만 관심을 끌기엔 역부족이었다.

기관투자가들의 저조한 관심에도 불구하고 공모가를 밴드 중반 이상으로 확정한 점은 공모 실패를 부채질했다. 두올은 공모가 밴드(7500~9000원)의 중반 이상인 8500원을 공모가로 확정했다. 이에 따른 일반 공모청약 경쟁률은 2.17 대 1을 기록했다.

상장 후 두올의 실망적인 주가흐름은 당장 상장이 임박한 프라코, 유니테크노 등에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프라코의 경우 두올과 같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는 건이라 흥행이 만만찮은 상황이다. 프라코는 지난 6월 16일 유가증권시장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받은 상태로 증권신고서 제출만 앞두고 있다. 유니테크노 역시 지난달 14일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받은 상태로 공모 청약을 앞두고 있다.

두올과 마찬가지로 프라코와 유니테크노 역시 전방산업이 자동차 산업이라는 점에서 기관투자가들의 관심을 끌기는 다소 어렵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두올이 PER 8~9배 수준을 적용하고도 흥행에 성공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밸류에이션에 상당한 고민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989년 설립된 프라코는 자동차용 범퍼, 패널 등의 플라스틱 제품 및 금형 생산업체다. 최대주주인 삼보모터스(61.88%)는 2013년 재무적 투자자(FI)인 하나대투증권PE와 함께 일본 금형업체 아크(ARKK)로부터 프라코 지분 100%를 사들였다. 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프라코는 지난해 매출액 5498억 원, 영업이익 195억 원, 당기순이익 154억 원을 기록했다. 두올보다 매출액은 1835억 원 많고 당기순이익은 54억 원 적다.

유니테크노는 1993년 설립 이래 자동차 모터 완성품 및 조립품을 생산하고 있다. 최대주주는 이좌영 대표로 92.3%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밖에 이번 기업공개 대표주관사로 선정된 한국투자증권이 2.5%를 보유하고 있다. 유니테크노는 지난해 매출액 553억 원, 순이익 40억 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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