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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경PSG운용, 2년만에 인프라펀드 접었다 파인스트리트그룹 등에 '3500억' 이관..공모펀드와 부동산펀드 집중

박상희 기자공개 2016-08-03 10:22:30

이 기사는 2016년 08월 01일 13:5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경PSG자산운용이 인프라펀드 운용 사업에 뛰어든 지 2년 만에 해당 사업을 접었다. 유경PSG자산운용은 그동안 운용해 오던 인프라펀드 및 특수형태의 사모펀드 등을 2대 주주인 파인스트리트그룹(PSG)과 더블유자산운용 등에 이관하기로 했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유경PSG자산운용은 약 2000억 규모의 인프라펀드를 PSG에 이관한다. 또 1500억 규모의 특수형태 사모펀드는 더블유자산운용에 이관한다. 그동안 운용해오던 3500억 원 규모의 대체투자펀드 사업 전체를 사실상 반납한 것이다.

유경PSG자산운용은 "인프라펀드 등은 운용인력 인건비 등 유지 및 관리 비용으로 꾸준히 자금이 소요되는데 반해 수입이라고 할 수 있는 운용보수 등은 싼 편이라 기대했던 것보다 수익이 안 났다"면서 "부동산펀드를 제외한 인프라펀드 등 다른 대체투자펀드는 접기로 했다"고 말했다.

유경PSG자산운용은 지난 2014년 상반기부터 대체투자펀드 운용을 시작했다. 기존 대주주인 유경산업과 2대주주인 파인스트리트그룹(PSG)의 이름을 딴 유경PSG자산운용은 PSG가 기존 드림자산운용에 출자하면서 대체투자 부서를 신설했다. 대체투자 전문 금융회사인 PSG와의 시너지를 노린 것이다. PSG는 윤영각 전 삼정KPMG 회장과 조건호 전 리먼브라더스 부회장이 공동 대표로 설립한 대체투자 전문 금융회사다.

유경PSG자산운용은 대체투자펀드 분야에서 PSG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인프라펀드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맥쿼리자산운용 등에서 운용인력을 스카웃하기도 했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수익적인 측면에서 성과가 저조하면서 인프라펀드는 PSG에, 특수 사모펀드는 더블유자산운용에 이관하는 의사결정을 내렸다. 현재는 이관 작업이 대부분 마무리된 상태다.

상반기 3500억 원에 달하는 자금이 이관되면서 유경PSG자산운용의 전체 운용자산(AUM)은 크게 줄어들었다. 유경PSG자산운용 관계자는 "공모펀드 쪽에서 수익률이 잘 나오면서 기관투자가 자금 및 리테일 자금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인프라펀드 등이 이관되면서 전체 AUM은 줄어든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유경PSG자산운용은 최근 홈플러스와 가좌점, 김포점, 김해점, 동대문점, 북수원점 등 5개 점포를 두고 '세일즈 앤드 리스백'(매각 후 재임차)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유경PSG관계자는 "홈플러스 계약 건이 마무리가 되면 조만간 운용자산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면서 "인프라펀드 등 이관작업이 마무리된 만큼 향후에는 공모펀드 및 부동산펀드에만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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