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의 '담담한 혁신' 노트 기본기능 'S펜'에 초점, 홍채인식·그립감 '극찬'

뉴욕(미국)=장소희 기자공개 2016-08-03 08:09:46

이 기사는 2016년 08월 03일 08:0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침 8시, 미국 뉴욕 가먼트 디스트릭트에 위치한 해머스타인 볼룸(Hammerstein Ballroom)에는 하나 둘씩 사람들이 모여 줄을 서기 시작했다. 원형 극장 형태로 대규모 예술 공연에 주로 사용되는 이 곳은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언팩 행사에 참가하기 위한 1000여 명의 언론과 파트너사 관계자들로 북적였다. 삼성전자의 6번째 노트 시리즈 신작 '갤럭시노트7'에 대한 기대감으로 3층 규모의 원형 극장은 이미 행사 한시간 전부터 빈 자리를 찾을 수 없었다.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7 언팩 행사 사진 (5)
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해머스타인 볼룸(Hammerstein Ballroom)에서 열린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언팩 행사장 전경 [출처: 삼성전자]

언팩 행사의 포문은 파란색 S펜(pen) 형상이 무대를 가득 채우며 열렸다. S펜 여러개를 울타리처럼 세워놓은 이 형상은 이번 언팩 행사 중간에 수시로 등장하며 갤럭시노트7의 아이덴티티(identity)를 계속 상기시켰다. 삼성전자는 이번 갤럭시노트7을 통해 노트 시리즈 본연의 기능인 '펜 기능'에 집중했음을 강조했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사진)은 신작 갤럭시노트7의 첫 소개를 하면서도 새로워진 S펜에 대한 설명에 상당 시간을 할애했다. 고 사장은 S펜을 'Magic(마술)'이라고 표현하며 갤럭시노트7가 소비자들에게 '파워풀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 확신했다.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7 언팩 행사 사진 (1)

이 같은 갤럭시노트7의 근원적 경쟁력을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기 위해 가상현실(VR)도 활용됐다. 언팩 행사 참석자들에게 삼성전자의 '기어360'을 착용토록 했고 반짝이는 은하수(Galaxy)를 배경으로 갤럭시노트7의 모양이 공개됐다. 여기서도 갤럭시노트7 자체의 방수·방진 기능은 물론이고 S펜의 방수·방진 기능에 초점이 모아졌다.

이후 제품 기능 설명을 위해 등장한 저스틴 데니슨 삼성전자 제품전략 부사장도 새로워진 S펜 소개를 통해 갤럭시노트7의 정체성을 설명했다. 그는 S펜에 대해 "우리가 어떻게 일하고 어떻게 노는지를 이미 반영한 S펜을 빼놓고는 갤럭시노트7을 말할 수 없다(we can't talk about the Note 7 without talking about the S Pen, which has already transformed how we work and how we play)"고 말할 정도였다.

갤럭시노트7의 새로운 S펜은 무엇보다 기존의 아나로그 펜을 쓰듯이 자연스럽게 사용할 수 있게 하는데 방점을 뒀다. 포인트를 0.7mm로 절반 가까이 줄이고 다양한 펜 형식을 구현할 수 있는 기본에 충실했다. 수채화 같은 그림 표현도 가능해졌다. 여기에 텍스트는 물론이고 그림이나 사진에 나온 단어들까지 번역해주는 'Translate' 기능으로 또 한번 혁신에 도전했다.

기본에 충실한 갤럭시노트7은 이와 함께 또 하나의 혁신적 기술을 담담하게 소개했다. 그간 스마트폰 시장에 한 번도 소개된 적이 없었던 홍채인식 기술이 바로 그것이다. 삼성전자는 이 기능을 '아이리스 스캐닝(Iris Scanning)'이라고 명명하며 제품 전면 카메라와 나란히 홍채인식 스캐너를 탑재했다.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7 언팩 행사 사진 (7)
3일(현지시간)미국 뉴욕 해머스타인 볼룸(Hammerstein Ballroom)에서 열린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언팩 행사에서 제품을 체험하고 있는 모습 [출처:삼성전자]


홍채인식 기능은 갤럭시노트7 언팩 이후 체험행사에서 가장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낸 장본인이기도 했다. 갤럭시노트7 프로덕트 마스터(Product Master)들이 홍채인식 기능을 시연하고 체험에 나선 이들도 직접 자신의 홍채를 인식시켜 노트7을 언락(Unlock)했다. 일각의 우려와는 달리 찰나의 홍채 스캐닝으로도 기능은 완벽히 동작했고 프로덕트 마스터들이 홍채인식 기능을 갤럭시노트7의 넘버원(No.1) 기능으로 꼽는 이유도 충분히 알 수 있었다.

'완벽'이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은 갤럭시노트7를 완성하는 것은 결국 '디자인'이었다. 실제로 제품을 체험하면 전후면 모두 엣지 디자인을 적용해 그립감을 최대치로 높인 갤럭시노트7의 유려한 디자인에 매료되고 만다. 특히 메탈 바디와 전면 글래스(glass)를 단차없이 매끄럽게 연결해 손에서 느껴지는 이질감을 완전히 없앴다는 점에서 극찬을 이끌어냈다.

노트 시리즈의 기본 기능과 정체성에 충실하고자 한 갤럭시노트7의 담담한 혁신은 더 많은 글로벌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혁신에 무게를 두지 않았지만 타의 추종을 허하지 않는 삼성전자의 수준 높은 기술력이 갤럭시노트7 성공의 자신감으로 나타나고 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