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앤락, 상반기 매출 4년만에 증가세로 '동남아 선전' 2000억대 회복…영업이익률도 14%로 상승
노아름 기자공개 2016-08-04 08:14:18
이 기사는 2016년 08월 03일 17:1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근 4년간 매출 감소세를 보여 왔던 락앤락이 올 상반기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유통 채널 변화기에 들어선 중국 매출 비중이 하락했지만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성장세를 나타냈다.락앤락은 올 상반기 매출액 2058억 원을 기록해 1년 만에 2000억 원대를 회복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6% 증가해 최근 4년간 지속되던 매출액 하락세에 종지부를 찍었다. 상반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또한 나란히 증가했다. 상반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82억 원, 184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대비 80%, 152%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14%를 기록하며 두 자릿수 대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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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매출의 한 축을 담당하는 중국 매출 비중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추세가 두드러진다. 올 2분기 락앤락 중국 내수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0.7% 감소한 442억 원에 그쳤다. 반면 베트남 법인의 1·2분기 매출액은 각각 전년 동기대비 12.7%, 38.2%씩 증가하며 고성장했다. 베트남 등 동남아시장에서 쿡웨어 등 주방용품이 선전한 덕분이다.
현재 락앤락의 중국 의존도는 40% 안팎을 웃돌고 있다. 2013년 55%에 육박했던 중국 매출 비중은 올 2분기 43.4%까지 떨어졌다. 그 사이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 매출이 증가하면서 아시아 매출 비중은 15.7%까지 늘었다. 락앤락은 플라스틱 물병 '락앤락 아쿠아'와 보온보냉병 '핫앤쿨' 등 음료용기와 플라스틱·유리로 만든 식품용기 등을 수출하고 있다.
한편 락앤락은 중국 내 유통 채널 매출 순위가 뒤바뀌는 등 변화를 겪고 있다. 락앤락은 중국 현지에 6가지 형태(홈쇼핑, 특판, 온라인, 도매, 할인점, 브랜드샵 등)의 유통망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지만, 최근 4년 새 홈쇼핑과 특판 비중은 큰 폭으로 줄고 온라인과 브랜드샵 판매가 늘었다. 2013년 매출 비중 1·2위를 기록했던 특판(23%)과 홈쇼핑(22%)은 현재 특판 4위(13.7%), 홈쇼핑 6위(3.8%)로 내려앉았다. 그사이 매출 비중 1·2위는 온라인(31.4%), 브랜드샵(20.9%)으로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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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앤락은 중국과 동남아시아 등에 총 18개의 해외법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2020년 매출 10조 원 달성을 목표로 하는 글로벌 주방생활용품 제조 및 유통회사다. 락앤락 관계자는 "특판 시장이 예전만큼 활성화되진 않았지만 올해 온라인 시장에 주력해나가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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