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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매직, 주무기 '직수형 정수기' 성장세 주목 '가전 렌탈' 성장 모멘텀 등 투자 하이라이트로 제시

한형주 기자공개 2016-08-11 08:55:08

이 기사는 2016년 08월 05일 15:1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양매직 공개매각에 돌입한 'NH-글랜우드 PEF' 컨소시엄은 매물의 핵심 투자매력으로 '환경가전 렌탈사업의 높은 성장 모멘텀'을 꼽았다. 그밖에 △다양한 렌탈 유통채널 △가전사업부의 현금창출력 △빌트인 부문의 성장세 등도 투자 하이라이트로 제시했다.

동양매직 매각자인 NH-글랜우드 PEF 컨소시엄과 주관사 NH투자증권이 잠재 인수후보들에게 발송한 투자안내문에는 간략한 회사소개, 재무제표와 더불어 투자매력 요약도 포함돼 있다. 이에 따르면 동양매직은 2013년까지 9.6%이던 정수기 시장점유율(M/S)을 올 1분기 19.7%까지 끌어 올렸다. 제품, MC(Magic Care, 방문판매사), 서비스 품질 등 3박자가 어우러져 이뤄낸 결과라는 게 자체적인 평가다.

이 가운데 동양매직의 주력 제품인 '직수형 정수기'는 지난 1분기 기준 44.5%의 압도적인 시장점유율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인지도 향상에 힘입어 동양매직의 최근 5년 렌탈 매출은 연평균 19.1%씩 증가, 지난해 1293억 원을 시현한 것으로 파악됐다.

렌탈 누적 계정 수는 지난 5월 말 기준 82만 9150계정을 달성했다. 지난해 신규 계정 중 약 46.7%가 1년 미만 계정인 바, 올해부터 해당 계정으로부터의 수익이 연간 매출로 인식된다는 점과 최근의 계정 모집 증가세(최근 5년 간 CAGR 21.8%)까지 고려하면 향후에도 렌탈사업 매출은 가파르게 증가할 것이란 게 매각자 측 설명이다.

이들은 동양매직이 방문판매, 홈쇼핑, 인터넷, 빌리미(대리점) 등 다각화된 채널로 제품을 판매하는 점도 투자 포인트로 들었다. 판매 수수료가 상대적으로 적은 관리 방문판매 비중을 2013년 16.7%에서 올 5월 35.7%까지 확대함으로써 수수료 절감 및 수익성 제고를 시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가전사업부에서 꾸준히 현금창출이 이뤄지는 점도 셀러가 내세운 매력 요소다. 동양매직의 주방가전 라인업은 크게 가스·전기레인지, 가스·전기오븐, 식기세척기 등으로 나뉜다. 이 중 가전사업부 매출액의 35% 이상을 책임지는 가스레인지는 최근 새로 출시한 '알람쿡' 가스레인지 모델과 '빌트인' 가스레인지 모델의 판매 실적 개선으로, 올 들어 30년 만에 판매량 기준 시장점유율 첫 1위를 달성했다.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매출 규모는 약 2200억 원이며, 2013년 이후 8%대 성장률을 유지하고 있다. 수익성 지표인 매출총이익률 또한 2013년 23.4%에서 지난해 30.5%로 올랐다. NH-글랜우드 PEF가 경영에 참여한 것은 2014년 하반기부터다.

끝으로 강조한 것은 빌트인 사업의 빠른 성장세. 매각자 측은 최근 재개발·재건축 관련 규제 완화와 분양가 상한제 폐지 등으로 인해 재건축 및 주방 리모델링 수요가 증가, 국내 빌트인 시장 규모를 확대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4500억 원에서 내년엔 약 1조 원으로 성장할 것이란 관측이다.

동양매직 가전사업부의 빌트인 부문은 지난 5년 간 연평균 23.5%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그 결과 지난해 매출 규모를 600억 원까지 늘릴 수 있었다. 이는 가전사업부의 전체 매출 증대에 가장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평이다. 2013년만 해도 27%에 불과하던 동양매직의 국내 빌트인 시장 내 점유율이 지난해 43%까지 상승한 점도 주목할 만하다.

동양매직 매각 예비입찰은 구속력 없는 '넌바인딩(Non-binding)' 형태로 오는 11일 진행될 전망이다. 이 때 응찰자들은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하면서 각자가 판단하는 적정 인수가격도 적어내야 한다. 2년 전 동양매직 지분 100%에 대한 NH-글랜우드 PEF의 매입가는 2800억 원이었다. 현재는 해당 지분가치로 5000억 원 이상을 기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NH-글랜우드 PEF는 잠정적으로 4~5곳의 적격 예비후보(숏리스트)를 걸러내 약 5주 간의 데이터룸 실사 기회를 부여할 방침이다. 거래 주관은 NH투자증권이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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