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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원자문, 네번째 메자닌펀드 설정한다 국민銀 판매사로 첫 합류…은행권 판매 늘어나나

이충희 기자공개 2016-08-11 10:00:56

이 기사는 2016년 08월 08일 14: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이원투자자문이 네번째 메자닌 펀드를 곧 선보이기로 했다. 올초 세번재 메자닌 펀드를 만들었을 때 은행권에서는 처음으로 신한PWM이 판매 대열에 합류했는데, 이번에는 KB국민은행까지 판매사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메자닌 펀드가 은행권으로 판매 저변을 확장하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8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에이원투자자문은 오는 22일 현대자산운용과 함께 '현대시즌Ⅳ메자닌사모증권투자신탁'을 설정한다. 판매사로 20여곳이 확정됐는데 KB국민은행까지 합류를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현재 판매 준비 작업이 어느 정도 끝난 상태로, 주요 PB센터를 중심으로 수요를 파악하고 있다.

에이원투자자문은 2005년 국내에서 처음 메자닌펀드를 만든 선형렬 전 KTB자산운용 이사가 지난해 설립한 회사다. 작년 5월 에이원 이름을 단 첫 펀드를 만들어 1000억 원이 넘는 자금 펀딩에 성공했다. 이후 올해 초까지 반년 동안 펀드 두개를 더 만들어 총 2500억 원에 달하는 자금을 운용하고 있다.

국내에서 메자닌 펀드는 지금까지 증권사를 중심으로 판매가 이뤄졌다. 주로 신용등급 트리플B 이하에 준하는 기업들의 전환사채(CB)에 투자하고 있어 위험한 자산이라는 인식이 컸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국내에서 운용된 거의 대부분의 메자닌펀드가 10년이 넘도록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적이 없었고, 평균 수익률은 수십%를 넘나들고 있는 것이 은행권 판매 확장의 계기가 된 것으로 보인다.

한 시중은행 PB는 "은행에서는 보통 위험자산에 투자하는 경우가 드물었는데 요즘 자산가들 사이에서 메자닌펀드에 대한 수요가 워낙 높아지고 있어 판매사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선형렬 에이원투자자문 대표는 "KTB자산운용에서 펀드를 운용할 때부터 지금까지 은행이 판매사로 합류한 적이 없었기 때문에 이번에 국민은행 등으로 판매가 확장된 것은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현대시즌Ⅳ메자닌사모증권투자신탁'은 1000억 원 모집이 끝나는대로 클로징된다. 1000억 원을 모았던 첫번째 펀드는 약 한달, 두번째와 세번째 펀드는 각각 700억 원씩 모았는데 약 세달만에 소프트클로징됐다. 선형렬 대표는 "시즌 1,2 펀드의 평균 수익률이 각각 5%와 10% 내외로 나오고 있어 이번에는 펀딩 기간이 더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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