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A' 메리츠금융지주, 수요예측 부진 1000억 원 모집에 유효수요 700억 원 그쳐…"휴가 시즌 등 관심도 낮은 탓"
김병윤 기자공개 2016-08-10 08:16:42
이 기사는 2016년 08월 09일 10시2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1년 만에 공모채 시장에 나선 메리츠금융지주(AA0)가 수요예측에서 투자자 모집에 실패했다. 딜 가뭄 속 우량한 신용도를 지닌 이슈어(issuer)의 등장에 결과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휴가 시즌 등이 겹치면서 관심도가 낮았던 것으로 분석된다.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메리츠금융지주는 지난 8일 5년물 1000억 원 발행을 앞두고 수요예측을 벌였다. 희망 금리는 민평 대비 -10~10bp 가산한 수준이다. 대표 주관은 NH투자증권이 맡았다.
기관투자자 수요예측 결과 유효수요 내 700억 원이 들어왔다. 메리츠금융지주는 2011년부터 매해 공모채로 시장성 자금 조달에 나섰다. 미매각이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8월 5년물 1000억 원어치 발행 때도 수요예측에서 1.4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었다.
업계 관계자는 "딜이 많이 없는 상황에서 AA급 발행사가 등장해 무난한 투자자 모집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됐었다"며 "기업 자체보다는 휴가 시즌 등 시기적인 변수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최근 딜이 없는 와중에 실시된 수요예측 결과들이 대체로 좋았었다"며 "자회사들의 실적이 개선되고 있어 긍정적인 결과가 예상됐는데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말했다.
메리츠금융지주의 주요 자회사는 메리츠화재해상보험과 메리츠종합금융증권이다. 각각 50.01%, 32.36%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메리츠화재해상의 올 2분기 영업이익은 1103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기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8.9%, 26.7% 증가했다. 메리츠종합금융증권의 올 2분기 잠정 영업이익은 1091억 5100만 원이다. 전기 대비 60.4% 증가했다.
발행은 오는 10일이다. 자금은 오는 19일 만기 도래하는 1000억 원 규모 물량의 차환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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