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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 바뀐' 솔루에타, 신사업 진출 '속도' 다산네트웍스에 피인수 1년, 생체인식·車부품 대규모 투자

장소희 기자공개 2016-08-11 10:23:02

이 기사는 2016년 08월 10일 13:5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다산네트웍스 품에 안긴지 1년을 넘긴 솔루에타가 새로운 사업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모회사인 다산네트웍스가 적극적인 인수·합병·(M&A)을 통해서 사세를 확장하고 있는 것과 같이 생체인식이나 자동차부품 등 유망한 분야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10일 IT업계에 따르면 솔루에타는 지난해 5월 다산네트웍스에 인수된 이후 신성장동력을 찾기 위한 투자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지분 투자나 M&A 등 적극적인 방법을 통해 유망한 미래 먹거리 발굴에 나서고 있다.

솔루에타의 적극적인 투자 행보는 주인이 바뀐지 반년 남짓한 지난해 말부터 시작됐다. 먼저 생체인식인증 사업에 도전장을 내밀며 작은 조인트벤처(JV)를 설립했다. 솔루에타가 7500만 원 가량을 투자해 지분 60%를 보유하고 있는 '바이오메트릭스'라는 회사다.

솔루에타는 바이오메트릭스를 통해 IT 기기용 생체인식기술 개발에 나선다. 생체인식기술은 얼굴이나 눈(홍채), 지문, DNA 등 개인의 생체정보를 보안에 활용할 수 있어 IT업계에선 이미 한 축으로 급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상황이다.

솔루에타가 기존에 전자파 차폐 소재 사업을 주력으로 해왔던 덕분에 IT업계 새로운 판도를 빠르게 읽을 수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에는 무선충전이나 근거리무선통신(NFC) 관련 기기시장을 새로운 타깃으로 삼고 있어 생체인식기술을 접목해 사업의 판을 키울 가능성도 높였다.

비슷한 시기 다산그룹이 보유하고 있던 회사 지분도 매입했다. 다산인베스트가 보유하고 있던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핸디소프트' 지분 12.7% 가량을 52억 원에 사들였다. 대신 지분 취득 금액에 연이자 5%를 가산한 금액으로 되팔 수 있는 옵션을 조항으로 달았다.

다산그룹에 편입한 이후 최대 투자는 자동차부품업체 디엠씨(DMC)를 인수한 것이다. 디엠씨는 다산네트웍스와 다산인베스트 등이 지분을 보유하고 있던 계열사였다. 솔루에타는 지난 3월 다산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지분 전량(65만2720주)을 주당 4만4330원에 총 289억 원을 주고 가져오며 차량용 전장부품 사업으로 확장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차량용 전장부품도 현재 IT업계에서 앞다퉈 진출하고 있는 분야 중 하나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자동차부품사업 조직을 따로 꾸려 운영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글로벌 M&A시장에서도 차량용 전장부품업체 인수전이 치열하다. 얼마 전 삼성전자가 이탈리아 자동차 부품업체 '마그네티 마렐리' 인수를 추진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기도 했을 정도다.

솔루에타는 디엠씨에 추가적으로 자금을 대여해주면서까지 차량용 부품사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지난 3월말 기준으로 75억 원의 자금을 수혈하며 중장기적으로 전기차 관련 시장 진출까지 염두에 두고 기존 사업과 협력관계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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