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함 대명사' 대원제약, 실적 개선 현재진행형 신제품 세대교체 원활…두 자릿수 외형 확대 등 호성적
이석준 기자공개 2016-08-17 10:30:37
이 기사는 2016년 08월 16일 15시4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원제약이 올 상반기에도 꾸준함을 증명했다. 예년과 다름없이 매출액은 두 자릿수 이상 증가했고 영업이익률은 10%를 웃돌았다. 코데원포르테 등 복용편의성을 개선한 신제품과 부진했던 자체 개발 신약 펠루비 처방액이 크게 늘은 결과다.16일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대원제약은 상반기 1185억 원의 매출액으로 전년동기(1044억 원) 대비 13.5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27억 원, 영업이익률은 10.72%를 기록했다.
실적 개선에는 신제품의 힘이 컸다. 리딩 품목 진해거담제 코대원포르테는 상반기 87억 원의 처방액을 올리며 지난해 같은 기간(62억 원)과 견줘 40% 급증했다. 기존에 병에서 떠먹는 시럽 제형 등을 낱개 파우치 형태로 바꾼 승부수가 통했다. 시럽 제형은 투약병 보관 어려움과 정확한 용량 복용이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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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티렌F는 없던 매출을 발생시켰다. 약효지속력 기술을 적용해 기존 1일 3회 복용법을 2회로 줄이면서 올 상반기에만 39억 원의 처방액을 만들어냈다. 오티렌은 동아에스티 위장약 스티렌 개량신약이다.
만년 유망주 꼬리표를 달고 다니던 펠루비도 선전했다. 쓸 수 있는 범위(적응증)가 늘어나면서 의료진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상반기 38억 원의 처방액으로 전년동기(23억 원)와 비교해 65% 증가했다. 출시 8년 만에 연간 100억 원대 약물로의 진입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현재 펠루비는 만성질환인 골관절염, 류마티스관절염, 요통 등 다양한 적응증을 갖고 있다. 기존 1일 3회에서 2회로 복용편의성을 갖춘 서방정도 나온 상태다. 급성질환인 해열 치료에도 쓸 수 있도록 임상이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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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원제약은 수년간 꾸준히 실적이 개선됐다. 매출액만 봐도 2012년 1340억 원, 2013년 1544억 원, 2014년 1783억 원, 지난해 2130억 원으로 매년 10% 이상 늘었고 이 기간 영업이익률은 10% 이상을 상회했다. 올해 매출액은 2300억 원 이상이 점쳐진다.
업계 관계자는 "대원제약은 약가인하 등 변수가 많은 제약업계에서 수년간 기복없이 외형성장을 이뤄냈다"며 "개량신약 등 신제품이 기존 제품을 대체하며 세대교체가 적절히 이뤄졌고 내과 중심의 마케팅도 힘을 발휘했다"고 평가했다.
물론 대원제약에도 숙제는 있다. 종속회사이자 보청기 판매 기업 딜라이트의 수익성 악화다. 대원제약 보청기 사업은 올 상반기 12억 원의 매출액을 기록했지만 7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작년 같은 기간에도 12억 원의 매출액을 올렸지만 영업손익은 마이너스(-) 5억 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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