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공채펀드 꽂힌 우리銀, 상반기 판매 비중 66% [공모펀드 판매실적 분석] ④저금리 기조 이어지며 채권형펀드 수요 증가 영향
최필우 기자공개 2016-08-23 11:05:02
이 기사는 2016년 08월 17일 16시5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은행이 상반기 국공채펀드 판매에 집중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은행에서 판매하는 세 개의 국공채펀드 설정액이 상반기 2554억 원 이상 증가하며 전체 판매설정액 증가분의 66%를 차지했다. 초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정기 예금보다 금리가 높고 안정성을 갖춘 채권형펀드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17일 금융투자협회 및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7월 1일 기준 우리은행의 펀드 설정액은 연초 대비 3874억 원 증가했다. 이는 전체 펀드판매사 중 7위, 은행 중 3위에 해당하는 증가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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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정액 상위 10개펀드(클래스펀드 기준)를 살펴보면 국공채펀드 설정액 증가가 두드러졌다. '키움단기국공채증권자투자신탁1[채권]C1'에 1312억 원이 유입되면서 설정액 6600억 원 대를 기록했다. 이 펀드는 지난해 하반기 설정액이 감소하며 올해 초 5200억 원 대까지 줄어들었으나 우리은행이 상반기에 국공채펀드를 적극 판매하면서 반등했다.
'한화단기국공채증권투자신탁(채권)종류C'와 '프랭클린베스트국공채증권자투자신탁(채권)Class C'에는 각각 1193억 원, 348억 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우리은행이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 될 것을 예상하고 두 국공채 펀드를 일임형ISA 모델포트폴리오(MP)에 포함시킨 게 설정액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초저금리 상황에서 정기 예금보다 금리가 좀 더 높으면서 안정성을 갖춘 상품을 찾는 고객이 많았다"며 "저금리 상황이 오랜 기간 유지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당분간 국공채펀드 판매 비중이 높게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판매설정액 상위 10위에 드는 주식형 펀드 설정액은 감소했다. '한국투자삼성그룹적립식증권투자신탁 1(주식)(C 5)'과 '한국투자삼성그룹적립식증권투자신탁 2(주식)(A)'는 지난해 하반기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자금 유출흐름이 이어졌다. 각각 연초 대비 212억 원, 335억 원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두 펀드의 설정액 감소는 수익률 부진으로 인한 환매 때문으로 분석된다. theWM기준 '한국투자삼성그룹적립식증권투자신탁 1(주식)(C 5)'과 '한국투자삼성그룹적립식증권투자신탁 2(주식)(A)'의 연초후 수익률은 각각 -1.65%, -1.38%로 저조했다. 3년 수익률도 각각 -20.87%, -18.99%를 기록하며 장기간 부진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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