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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드 경영권 분쟁, 의결권 확보전으로 24일 임시주주총회 개최···이사·감사 선임안건 통과여부 '촉각'

김동희 기자공개 2016-08-22 08:24:04

이 기사는 2016년 08월 19일 16: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상장사 리드의 경영권 분쟁이 오는 24일 열리는 임시주주총회에서 판가름날 전망이다. 전 최대주주인 임종렬 대표 측과 새 대주주인 아스팩오일 측(디지파이홀딩스, 첼시투자자문, 정플라워 포함)이 정관변경, 이사·감사 선임 안건을 놓고 의결권 표 대결에 나서게 된다.

쟁점은 아스팩오일 측이 상정한 신규 이사와 감사 선임 안건이 통과될 수 있는지 여부다. 보통결의 사안으로 발행주식 총수의 4분의 1 이상의 주주 의결권이 참여해야 한다. 결의는 출석한 주주의 2분의 1 이상이 찬성해야 성립된다

리드의 발행 주식수는 512만 6788주로 4분의 1인 132만 5358주 이상의 의결권을 보유한 주주들이 주주총회에 참석해야 한다. 현재 아스팩오일은 60만 주의 주식을 가지고 있는 반면 임종렬 대표 측은 처남인 도종환씨와 홍상희 등기이사가 보유한 주식 9만 1140주를 확보하고 있다. 5%이상 주주인 정영재씨도 임 대표 측의 우호주주로 분류돼 32만 8911주의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다.

표면적으로는 보유 주식이 많은 아스팩오일 측이 유리하다. 최소한 72만 5360주의 의결권을 추가로 확보하면 보통결의 성립요건도 충족한다. 아스팩오일에 우호적인 소액 주주들이 이미 상당량의 의결권을 위임한 것으로 알려져 승리를 낙관하고 있다.

소액 주주들에게도 경영권 양수도 계약을 이행하지 않으려는 임종렬 대표의 부당한 행위를 문제삼으며 의결권 위임을 권유하고 있다.

주주명부 열람과 등사를 저지하고 있는 회사를 상대로 가처분 소송을 제기하는 한편 임종렬 대표에게 주식과 경영권 양수도계약을 위반한 부분에 대해 내용증명도 발송했다.

아스팩오일 측은 내용증명에서 임 대표의 계약 이행 거부로 발생한 손해의 책임을 묻기 위해 법적인 조치를 취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 또한 임종렬 대표가 대리인이나 지인을 통해 의결권 행사를 반대하도록 권유하거나 종용할 경우, 경영권 양수도 계약 위반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임종렬 대표는 지난 7월 12일 디지파이홀딩스외 2인(첼시, 정플라워)과 주식양수도 계약을 체결하고 지분 17.66%(주식수 90만 5150주)를 160억 원에 매각했다. 양수인들은 일시불로 인수대금을 지급하고 주식을 받았다. 디지파이홀딩스가 110억 원을 투자해 12.14%(62만 2310주)를, 첼시투자자문과 정플라워가 각각 40억 원과 10억 원을 넣어 4.41%(22만 6270주)와 1.10%(5만 6570주)를 확보했다.

이후 디지파이홀딩스는 경영권양수도 권리와 주식을 코넥스상장사인 아스팩오일에 넘겼다. 첼시투자자문과 정플라워도 권리 양도에 동의했으나 주식은 장내에서 모두 처분했다.

아스팩오일은 최근 5년 평균 매출 446억 원을 달성하고 있는 석유 정제품 제조기업이다. 최근 웅진폴리실리콘 경북 상주공장 입찰에 참여해 20%인 91억원의 계약금을 지급하기도 했다. 모회사인 태광공업은 30년 가까이 기계장비 조립용 플라스틱제품 제조업을 영위하며 아스팩오일과 비슷한 규모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아스팩오일 관계자는 "임종렬 대표는 회시 임직원들의 반대와 거래처(BOE 등)와의 관계를 이유로 경영권 양수도 계약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며 "직원들의 반대와 거래처와의 관계가 사실인지도 의문이지만 설령 그런 사정이 있다고 하더라도 인수대금 160억 원을 지급받고 경영권을 넘겨주지 않으려는 태도는 용납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첼시투자자문, 정플라워의 주식 매각이나 신규사업 진행은 아스팩오일과는 무관하게 진행됐던 일"이라며 "리드의 최대주주로서 회사의 정상화를 조기에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임종렬 대표 측은 정족수 미달로 보통결의를 저지하거나 주주들의 의결권을 위임받아 이사·감사선임안건에 반대할 계획이다.

지난 18일 회사는 공시를 통해 주주들에게 의결권 대리행사를 권유했다. 회사 임직원들은 권유문을 통해 "이번 주주총회에서 이사·감사선임 안건이 통과할 경우, 현재의 이사진이 모두 교체돼 주요 거래선과의 신뢰와 협력관계가 훼손될 수 있다"며 "거래처가 수주 취소나 향후 입찰 참여 제한 등의 조치를 취할 수 있는 만큼 기존 경영진들에게 힘을 실어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아스팩오일 측의 경영능력에 대해서도 의구심을 드러냈다. 주식양수도계약을 체결한 첼시투자자문과 정플라워 등이 주식을 취득하자 마자 모두 장내에서 처분했기 때문이다.

회사 임직원들은 "계약 당사자들은 향후 비즈니스 발전 전략을 명확하게 제시하지도 못했고 그나마 제시한 내용도 허위에 가까운 것으로 드러났다"며 "디지파이홀딩스로부터 지분을 취득한 아스팩오일도 코넥스상장사이기는 하지만 제대로 회사를 경영할 수 있을지 우려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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