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2호 헤지펀드, 토러스국채마스터알파 출시 '초읽기' 씨드머니 100억원으로 운용 시작..채권 투자 100%
박상희 기자공개 2016-08-25 14:22:11
이 기사는 2016년 08월 22일 07시4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토러스투자증권에서 준비 중인 헤지펀드 출시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계획대로 금융위원회 인가 신청이 받아들여지면 NH투자증권에 이어 증권사 중에서는 2번째로 헤지펀드를 출시하게 된다.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토러스투자증권은 다음달 초 '토러스국채마스터알파전문투자신탁1호'를 출시할 예정이다. 경쟁 증권사의 헤지펀드와 차별화되는 부분인 채권 투자를 강조하기 위해 펀드명에 '국채'를 집어 넣어 승부수를 띄웠다.
토러스투자증권 관계자는 "목표 수익률을 높게 잡으면 그만큼 운용의 변동성이 높아진다"며 "토러스증권의 헤지펀드는 높은 수익률보다는 운용의 안정성에 초점을 맞춰 국채 투자 비중을 높게 가져갈 것"이라고 말했다.
토러스국채마스터알파는 헤지펀드의 특성상 일정 부분 레버리지를 일으키긴 하겠지만 국채에 대한 투자 비중을 100% 가까이 가져 갈 계획이다. 연간 목표 수익률은 2.5~3% 수준이다. 머니마켓펀드(MMF) 금리 수익이 1.5% 안팎임을 감안하면 보수적인 투자자들을 상대로 충분한 투자 수요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펀드 운용은 우선 회사 씨드머니인 100억 원으로 시작한다. 여기에 네트워크가 있는 기관투자가들이 추가적으로 자금을 집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토러스투자증권은 전문 운용사가 선점하던 헤지펀드(전문사모집합투자업) 시장에 증권사도 참여할 수 있게되면서 채권 전문가인 강석호 대표를 새롭게 영입하는 등 발빠르게 준비에 나섰다. 강 대표는 동부증권 시절 FICC사업부에서 함께 채권 운용 하던 팀원 9명 모두 토러스증권으로 영입하는 등 채권에 집중하는 전략으로 한국형 헤지펀드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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