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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로금융그룹 DNA 심는 DS벤처스, 핀테크 투자 나설까 올해 상반기 투자 0건…인력 충원·조직 재정비에 총력

류 석 기자공개 2016-08-26 08:18:47

이 기사는 2016년 08월 23일 15:4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디에스벤처스(DS벤처스)가 올해 초 옐로금융그룹에 인수된 이후 투자 활동이 답보상태에 빠졌다. 조직 재정비와 투자 방향 재설정이 예상보다 길어진 탓으로 보인다.

23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디에스벤처스가 투자활동 보다는 인력 충원과 향후 투자 방향을 수립하는데 더욱 힘을 쏟고 있다. 핀테크 스타트업 연합체인 옐로금융그룹으로 최대주주가 바뀌면서 기존 바이오산업 투자 위주였던 회사의 체질에 대한 대대적인 변화가 필요해졌기 때문이다.

디에스벤처스는 설립 이후 의료용 지혈제 전문 개발기업인 이노테라피, 한방바이오업체인 동방메디컬 등 바이오 업체에 두루 투자해왔던 벤처캐피탈이다. 실제로 지난해 회사는 전체 투자금의 절반 가량인 70억 원을 바이오 기업에 투자하기도 했다.

벤처캐피탈업계 관계자는 "대주주가 옐로금융그룹으로 바뀌고, 모회사 출신의 대표가 새롭게 부임함에 따라 투자 방향에 있어서 모회사의 색깔이 반영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기존 바이오투자도 이어가겠지만, 금융, 핀테크 등에 투자하는 사례가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표를 맡고 있는 심재인씨는 신한금융투자와 아주IB투자, 텐센트 코리아 등에서 투자업무를 담당했던 인물이다. 옐로금융그룹에서 사업개발을 담당하던 심 대표는 디에스벤처스가 옐로금융그룹에 인수된 이후 선임됐다.

디에스벤처스가 올해 상반기 동안 투자조합을 통해 투자한 건 수는 0건이다. 지난해는 10개 이상의 기업에 약 150억 원을 투자하는 등 활발한 투자활동을 이어갔지만, 올해는 다소 상황이 달라진 것이다.

충분하지 않은 인력 문제가 투자 활동이 정체된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된다. 총 200억 원 수준의 운용자산을 보유하고 있지만, 해당 조합들을 운용하기에는 인력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현재 디에스벤처스에 남아있는 투자 관련 전문인력은 심재인 대표와 홍소영 이사가 전부인 것으로 알려졌다. 진성태 대표와 이희석 이사, 서기암 심사역 등이 옐로금융그룹에 인수되는 시점을 전후로 모두 회사를 떠났다.

디에스벤처스는 2014년 설립 이후 지금까지 총 3개의 펀드를 결성했다. 지난해 6월 결성한 '디에스브이 디스럽티브 헬스케어 1호 투자조합(약정총액 : 30억 원)'과 '디에스브이 슈퍼리턴벤처 2호 투자조합(65억 5000만 원)'을 심 대표가 대표펀드매니저를 맡아 운용하고 있으며, '케이넷 디에스브이 글로벌 메디케어 투자조합(90억 원)'은 케이넷투자파트너스와 코지피(Co-GP)를 이뤄 운용중이다.

옐로금융그룹 관계자는 "디에스벤처스가 계열사로 합류한 이후 뚜렷한 활동은 없는 상황"이라며 "현재 회사 조직을 재정비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디에스벤처스는 올해 초 옐로금융그룹과 지분 교환을 통해 자회사로 편입됐다. 디에스벤처스 설립 당시에는 장덕수 디에스투자자문 회장이 지분 10%를, 배우자인 김정수씨가 지분의 60%를, 나머지 30%는 김경희씨가 보유하고 있었다. 현재는 최대주주가 옐로금융그룹(지분률 70%)으로 변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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