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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형확장' 코스맥스바이오, 오너家 로또되나 서성석 회장·이병만 전무 등 31억 투입‥가치제고 기대

박창현 기자공개 2016-08-30 08:03:31

이 기사는 2016년 08월 26일 15:5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맥스 계열 건강기능식품 업체 '코스맥스바이오'가 공격적인 확장 전략을 펼치면서 오너 일가 보유 지분 가치 변화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서성석 회장과 이병만 전무, 이병주 상무 등 오너 일가는 총 31억 원을 들여 코스맥스바이오 지분 3분의 1 가량을 확보하고 있다. 코스맥스바이오 확장 전략이 성공할 경우, 가장 직접적인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코스맥스바이오는 코스맥스그룹 내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있다. 코스맥스바이오는 건강기능식품 생산 전문기업으로 국내에서 식물성 연질캡슐과 젤리, 액상 PET, 발포분말, 발포정 등을 독점 생산하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건강기능식품 단순 주문 생산을 넘어 의약품 생산 시장까지 사업 영역을 넓혀나가고 있다.

코스맥스바이오는 올해 1월 대웅제약 출신의 김지형 대표이사를 선임하고 공격적으로 의약품 제조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당장 지난해 말부터 올해까지 전문의약품 2개와 일반의약품 17개에 대한 판매허가를 획득했다. 또 지난해 12월 식약청으로부터 충북 제천 생산공장에 대한 GMP시설 인증을 받아 완제의약품 공급도 가능한 상태다.

구체적인 사업 성과도 나오기 시작했다. 코스맥스는 올 초 광동제약과 파트너십을 맺고 본격적인 의약품 생산 절차에 돌입했다. 코스맥스바이오는 비타민 관련 의약품을 생산하고, 광동제약이 해당 제품을 대신 판매하는 구조다. 연질캡슐 제조 부문 경쟁력을 갖춘 코스맥스바이오와 약품 영업력을 갖춘 광동제약 간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지면서 사업 협력이 이뤄진 것으로 판단된다.

코스맥스바이오는 지난 2007년 코스맥스에 피인수된 이후 매년 매출이 늘고 있다. 인수 당시 141억 원에 불과했던 매출은 2010년 259억 원까지 늘더니 2011년에는 400억 원 벽을 넘어섰다. 이후에도 모기업의 지속적인 지원을 받으며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나갔다. 지난해에는 역대 최대인 매출 649억 원을 달성했다. 신규사업 진출로 향후에도 외형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코스맥스

코스맥스바이오의 고속 성장과 공격적 확장 전략이 주목을 끄는 이유는 '지배구조' 때문이다. 최대주주는 지분 62.54%를 보유한 지주사 코스맥스BTI지만 나머지 지분 대부분을 오너 일가가 보유하고 있다.

이경수 회장의 부인인 서성석 코스맥스 회장이 지분 15.34%를 보유하고 있고, 두 자녀인 이병만 전무와 이병주 상무도 각각 10.82%씩 지분을 갖고 있다. 오너 일가 보유 지분율만 36.98%에 달한다.

처음부터 오너일가가 코스맥스바이오 주주였던 것은 아니다. 오너일가는 지난 2011년 처음으로 주주명부에 이름을 올린다. 당시 코스맥스바이오 지분 98.6%를 들고있던 코스맥스는 이병만 전무와 이병주 상무에게 각각 5.73%씩 총 11.46%의 지분을 넘긴다. 주당 처분 가격은 6255원, 총 매매 가격은 3억 원 수준이었다. 두 자녀가 각각 1억 5000원을 들여 지분을 매입한 셈이다.

2011년은 공교롭게 코스맥스바이오가 가장 빠르게 매출 신장세를 보였던 해다. 그해 매출 성장률은 61.8%에 달했다. 영업이익 역시 전년 대비 2배 이상 오른 31억 원을 달성했다.

이듬해 다시 한번 지분 거래가 이뤄진다. 코스맥스바이오는 2012년 들어 무상감자 후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이 신규 증자 과정에서 오너 일가가 다시 한번 지분 매입 기회를 얻는다.

그 해 서성석 회장이 처음으로 코스맥스바이오 지분을 사들인다. 서성석 회장은 총 13억 원을 투입해 지분 15.34%를 취득한다. 이병만 전무와 이병주 상무도 새롭게 7억 5000만 원씩을 투자해 신주를 확보한다. 증자 참여 후 지분율은 각각 10.82%로 올라간다. 오너일가의 증자 참여로 최대주주인 코스맥스 지분율은 62% 대까지 낮아졌다.

결과적으로 서성석 회장과 이병만 전무, 이병주 상무 등 오너 일가는 총 31억 원을 들여 코스맥스바이오 지분 36.98%를 확보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 과정에서 코스맥스 지분은 자연스럽게 희석됐다.

코스맥스바이오는 의약품 시장 진출을 통해 신성장동력을 확보한 상태다. 향후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성공할 경우, 기업가치 상승이 기대된다. 기업가치 제고시 주요 주주로 이름을 올리고 있는 오너 일가가 가장 직접적인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된다.

코스맥스바이오 최대주주는 그룹 지주사인 코스맥스BTI다. 지분율도 과반이 넘는다. 따라서 오너 일가 보유 지분은 경영권 외 지분으로 분류된다. 필요에 따라 언제든 처분이 가능한 셈이다. 이병만 전무와 이병주 상무 등 오너 2세들의 지주사 보유 지분율이 5%대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향후 해당 지분을 활용해 다양한 승계 전략을 구상할 것으로 관측된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코스맥스바이오를 통해 캡슐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것은 맞다"며 "현재 사업 실행을 두고 다각적인 검토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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