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자산관리, 47개 부동산 매각 시도 최저입찰가 총 291억 원, 신규 물건 19개
김경태 기자공개 2016-09-06 08:18:16
이 기사는 2016년 09월 05일 11시4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농협자산관리회사(acamco)가 이번 주부터 다수의 부동산 매각을 시도한다. 비업무용자산을 정리해 경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농협자산관리는 이날부터 오는 23일까지 농업협동조합이 보유한 부동산 물건에 대한 입찰을 받는다. 농협자산관리 자산인수본부는 26일 개찰할 계획이다.
입찰 대상 부동산은 47개로 최저입찰가 총액은 291억 원에 달한다. 수차례 유찰을 겪은 '경기도 파주시 문발동 81-11'의 옷밭 아울렛 B동과 C동 등 28개의 부동산이 다시 매물로 나왔다. 기존 물건 최저입찰가 총액은 170억 원이다.
신규로 포함된 부동산은 19개다. 최저입찰가 총액은 121억 원이다. 신규물건 중 13개가 창고와 집하장, 공장으로 사용되고 있다. 최저입찰가가 가장 높은 것은 41억 원인 '충북 옥천군 옥천읍 금구리 171'의 업무시설이다.
농협자산관리 관계자는 "당사는 농협중앙회와 농협조합이 출자해 만든 회사로 부실자산과 비업무용자산 정리업무를 대행하고 있다"며 "이번에 입찰하는 부동산은 중앙회가 아닌 조합이 보유한 물건으로 각지 농협과 축협의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금융권에서는 부동산 매각 바람이 불고 있다.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며 순이자마진(NIM)이 감소 추세에 있어 실적에 영향을 받고 있다. 또 인터넷 등을 활용하는 비대면거래가 증가해 지점을 축소하는 방향으로 나가고 있다.
KEB하나은행도 올 7월 말 경기도 용인시의 '하나빌 연수원'과 '열린교육원(옛 외환은행 연수원)', 서울시 중구의 '을지별관'과 한외빌딩 7개 층을 매물로 내왔다. 4개 부동산의 매각가는 총 3338억 원이다. KB국민은행도 지점 축소를 진행하며, 올 2월부터 약 300억 원 규모의 전국 각지 부동산 물건을 내놓고 매각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신한은행도 지난달 말부터 이달 2일까지 17개 부동산 물건에 대한 입찰을 실시했다. 매각 물건 총 토지면적은 8212㎡, 건물 전용면적은 1만 1464㎡다. 최저입찰가 합계는 총 348억 원에 달한다.
농협조합 역시 금융사업을 하다 보니, 은행들처럼 부동산 매각 카드를 꺼내 들게 됐다. 금융환경이 급변하면서 기존의 신용사업으로는 수익성 담보에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보유 부동산을 매각해 마련한 자금으로 다른 자산에 투자하는 경우가 최근 들어 부쩍 늘고 있다. 농협자산관리가 이번 매각에 성공하면, 향후 농협조합의 경영 효율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농협자산관리는 '농업협동조합의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을 근거로 2002년 설립됐다. 2012년에는 농협 기업집단 계열에 편입됐다. 농협중앙회가 지분 70.56%를 보유하고 있고, 농협조합이 나머지 지분을 들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1947억 원으로 전년보다 4.93% 줄었다. 영업이익은 5.86% 감소한 168억 원, 당기순이익은 7.13% 축소된 136억 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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