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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말 많던 프런티어지점 사라지나 희망퇴직 전제로 제시…조합원 찬반투표 등 거쳐 후속 논의 결정

서정은 기자공개 2016-09-12 10:12:16

이 기사는 2016년 09월 07일 09:2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투자증권이 프런티어지점을 폐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실적이 저조한 영업직원들로 구성된 프런티어지점은 NH투자증권 출범 초기부터 노사갈등의 핵심이었다. 최근 노사 측이 희망퇴직 시행을 전제로 프런티어지점에 대한 폐쇄를 검토하면서 양측의 갈등도 일단락될 조짐이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과 노조 측은 프런티어지점을 없애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양 측은 희망퇴직 시행을 전제로 이를 검토 중이며 이달 중순 경 최종적인 결정을 내린다.

프런티어지점은 NH투자증권이 출범할 당시 실적 달성이 저조했던 직원들을 모아 구성한 점포다. 우리투자증권과 NH농협증권 출신 직원이 각각 22명, 20명씩 배치됐으며 강동과 강서지역에 만들어졌다. 회사 측은 영업활동을 장려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지만 노조 측은 사실상 구조조정을 위한 점포라고 반발했다.

프런티어지점을 둘러싼 양측의 입장차는 지난 4월을 기점으로 더욱 커졌다. NH투자증권이 프런티어지점 직원 총 35명 중 18명에 견책·감봉·정직 처분을 내렸기 때문이다. 노조는 징계를 통한 해고 수순이라며 노동위원회에 부당징계구제신청을 냈다. 회사 측은 성과개선을 위한 정당한 인사권 행사였다고 맞섰지만, 지방노동위원회는 이달 초 이에 대해 부당징계판결을 내렸다.

NH투자증권은 지방노동위원회의 판결에 유감을 표하고 중앙노동위원회에 재심을 신청할 계획이었으나 최근 이를 철회했다. 프런티어지점을 없애는 대신 희망퇴직을 통해 영업직원들을 조정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갈등을 장기화하기 보다는 조직을 추스리겠다는 의지로도 보인다.

노조 측은 회사의 태도변화를 반기면서도 여러가지 안전장치를 만들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프런티어지점이 폐쇄될 경우 해당 지점 인력에 대한 재배치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 과정에서 회사로부터 일부 직원들이 퇴사를 강요당하는 부작용이 생길 수 있어서다.

노조 관계자는 "회사 측의 제안을 두고 회사와 노조가 같이 희망퇴직을 같이 접수하는 방안과 희망퇴직을 강요하는 면담 자체를 못하게 하는 방법을 제시한 상태"라며 "추석을 기점으로 최종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NH투자증권 측은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비쳤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프런티어지점 재배치 등을 포함) 다양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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