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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 H&Q 구주매출 손실 전액 떠안는다 [LS전선아시아 IPO]투자단가 보다 공모가 낮아···Qualified IPO로 일정 수익률 보장

민경문 기자공개 2016-09-09 10:33:00

이 기사는 2016년 09월 08일 13:5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S전선아시아의 재무적 투자자(FI)로 참여한 사모펀드 운용사 H&Q가 구주매출 손실분 전액을 보전받는 것으로 파악됐다. 공모가가 기대치를 밑돌 경우 LS전선이 일정 수익률을 얹어 차액 정산을 해주는 주주간 계약을 맺었기 때문이다.

LS전선아시아가 지난 5~6일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공모가는 8000원으로 결정됐다. 이는 희망 공모가 밴드 1만~1만 1500원을 크게 하회하는 수준이다. 경쟁률은 30.5대 1에 그쳤다. 해외 사업장을 보유한 국내 특수목적회사(SPC)의 첫 상장 사례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지만 참패로 끝난 셈이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하나금융투자가 맡았다.

H&Q는 당초 보유 지분 절반을 구주매출키로 예정돼 있었다. 당초 최대 340억 원 가량을 회수할 것으로 기대됐지만 공모가가 예상을 밑돌면서 매각 규모는 236억 원에 그쳤다. 이는 작년 H&Q가 LS전선아시아의 프리IPO(상장 전 자본 유치) 당시 투자 원금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었다.

이대로라면 손실이 불가피했지만 H&Q와 LS전선 양측은 손실 보전을 둘러싼 주주간 계약을 맺은 상태였다. 공모가격이 투자단가를 반드시 넘어야 하는 'Qualified IPO' 조건이었다.

거래 관계자는 "공모가격이 기대치를 밑돌았지만 LS전선이 H&Q가 앞서 요구한 7~8%의 목표수익률을 맞춰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LS전선으로서는 8000원으로 결정된 공모가격이 뼈아플 수 밖에 없다. 계획대로라면 구주매출을 통해 최대 1000억 원을 회수해야 했다. 하지만 공모가격이 8000원으로 결정됐고, 매출 주식수도 줄어들면서 회수금액은 540억 원에 그쳤다. 여기에 H&Q의 손실액까지 추가로 부담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지분 절반을 처분한 H&Q는 향후 주가 흐름에 따라 추가 차익을 기대해 볼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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