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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신탁' 키우는 신한은행 시스템 구축·상품라인업 확충…"일반고객도 자산배분 경험 필요"

강우석 기자공개 2016-09-12 10:10:58

이 기사는 2016년 09월 08일 15: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은행이 '상장지수펀드(ETF) 특정금전신탁'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영업점 직원들이 ETF를 바로 매수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고객들이 편입할 수 있는 종목을 늘리기 위해 준비 중이다.

신한은행 지난 3월 ETF신탁을 처음으로 선보였으며, 은행의 핵심 상품라인업 중 하나로 키우겠다는 방침이다. 일반 고객들 차원에서 ETF 투자를 통해 자산가의 포트폴리오 못지 않은 자산배분 전략을 구사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지난달 중순 ETF신탁 운용과 관련된 인프라 구축을 모두 마쳤다. 이로써 고객이 특정 ETF를 구입해달라고 요청할 경우, 영업점 직원은 이를 곧바로 매수해줄 수 있게 됐다. 고배당 및 저변동 콘셉트의 상품도 조만간 편입이 가능해져, 신탁에 가입한 고객들의 투자 유니버스는 더욱 늘어날 예정이다.

현행 자본시장법에서는 특정금전신탁을 '고객이 자산운용 방식을 직접 지정하는 상품'이라 정의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는 프라이빗뱅커(PB) 및 지점 직원들의 제안이 큰 영향을 미친다. 고객들이 운용방식을 정하는 과정에서 영업담당 직원들의 의견을 가장 많이 참고하는 까닭이다.

신한은행은 이런 점에서 ETF신탁이 일반 고객들에게 꼭 필요한 상품이라 보고, 해당 상품을 알리는데 적극 나서고 있다. 다양한 자산에 골고루 투자하는 자산배분 전략은 고액자산가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라는 판단에서다. ETF는 다양한 종목들로 구성된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으로, 소액으로도 분산투자 전략을 구사하는 데 핵심적인 자산군으로 꼽힌다.

최소가입 금액을 대폭 낮춘 것도 이 때문이다. 적립식은 매 달 10만 원씩, 임의식의 경우는 50만 원만 납입하면 된다. 500만 원 정도를 마지노선으로 정한 경쟁사의 ETF신탁과 대비되는 부분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신탁에는 원래 주식, 채권 등 다양한 자산을 동시에 담을 수 있지만, 골고루 투자해달라는 고객들은 그리 많지 않은 편"이라며 "고액자산가가 아닌 일반고객들도 자산배분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보고, 이들에게 ETF신탁을 추천하고 있다"고 말했다.

ETF 라인업은 콘셉트가 복잡하지 않은 상품 위주로 확충할 방침이다. 유력하게 검토 중인 상품은 고배당, 저변동 ETF다. 코스피200보다 높은 이익이 기대되면서도, 상품의 구조가 복잡하지 않아 일반 고객들에게 안성맞춤이라 보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리츠(REITs), 금, 이머징 국가 등 개인투자자들이 쉽게 접근하지 못했던 종목들로 라인업을 늘려가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섹터 쪽 상품은 편입하지 않기로 했다. 산업마다 변동성이 제각각일 뿐 아니라 개별 직원 차원에서 특정 섹터를 분석하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적어도 일반 투자자들을 타깃으로 한 상품에 있어서는, 단순하고 이해하기 쉬운 ETF가 주를 이뤄야한다는 게 신한은행 측의 판단이다.

다른 신한은행 관계자는 "ETF를 활용해 고객 성향에 맞는 포트폴리오를 짜줄 수 있다는 게 신한은행의 강점"이라며 "ETF신탁을 통해 일반 리테일 고객들도 자산배분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이끌고 싶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지난 3월 ETF신탁을 처음으로 출시했다. 지난달 키움투자자산운용의 KOSEF달러 3종목이 라인업에 추가되면서, 신한은행 ETF신탁에 가입한 고객은 총 20종목의 ETF에 투자할 수 있게 됐다. 현재 상품수를 26개까지 늘리기로 확정한 상태며, 내부적으로 편입시점을 조율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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